故 김형주 회장을 추억하는 무대 ... 한국국민악회 제40회 정기작곡발표회

이날 프로그램은 티벳 산사 곰파에서 고승의 명상 만트라 음악을 바탕으로 티벳 고승의 설법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전인평의 '명상', 엄원용 시인의 시에 곡을 쓴 독창곡으로, 한강의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유람선을 타고 뱃놀이 가는 장면을 국악풍으로 표현한 작곡가 홍권옥의 '신 한강수 타령', 세월에 대한 감각을 주제로 하였으며, 과거에 조명된 시간에서 현대로 끌어오는 느낌을 서양 화성과 동양 음계에 접목한 작곡가 정순영의 '흐르는 세월', 농악대가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흥겨운 음악과 함께 상무를 돌리는 모습을 표현한 작곡가 심진섭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라단조', 故 김형주 회장이 작사, 작곡한 '고향'에서 가사를 발췌하여 선생님을 영원히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작곡가 이재신의 '고향', 한국적인 정서를 서양악기로 표현하였으며, 아리랑 선율을 담은 작곡가 김미옥의 '아리랑 소울', 남과 북이 비록 분단되었지만, 한 뜻을 품고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기를 염원하며, 정선아리랑, 한오백년, 진도아리랑 등 여러 민요 선율을 바탕을 두어 작곡한 작곡가 문성모의 '한반도 아리랑'이 울려퍼진다.

연주자는 소프라노 석현수, 테너 유태왕, 테너 김은교, 바리톤 박경종, 피아니스트 김용균, 피아니스트 김민정, 피아니스트 강지혜, 피아니스트 이나현, 피아니스트 김윤경,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수가 함께하며, 전진아의 거문고와 진영란의 타악 연주가 더해져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흥겨운 가락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