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면 통증·염증 ‘차독나방’ 출현…“긴급방제”

심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차독나방'이 다수 발생하면서 제주시가 긴급 방제에 돌입했다.

차독나방의 성충은 물론 유충과 고치, 알덩어리에 독침이 있어 피부에 닿을 경우 알레르기와 심한 통증 및 염증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이달부터 각 읍·면·동의 산림 부서를 통해 담당 지역의 동백나무를 대상으로 차독나방 예찰 및 방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오경식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차독나방은 인체에 피해를 주는 만큼 동백나무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차독나방이 나타난 동백나무를 발견할 경우 즉시 제주시나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