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동물농장] 참깨의 문턱 넘기 거부 이유? 집에 들어가면 목욕이라구!

23일 방송된 TV 동물농장에서는 현관넘기를 온몸으로 거부하는 반려견이 등장해, 그 비밀이 공개되었다. 해당 에피소드는 가구 최고 시청률 8.7%까지 올랐다.

오늘의 주인공은 반려견 <참깨>와 견주 샛별 씨. 제작진을 보자마자 샛별 씨는 자신의 반려견 참깨를 자랑하느라 바쁘다. ‘손’, ‘앉아’, ‘엎드려’ 같은 기본적인 훈련을 짧은 시간에 습득할 만큼 똑똑한 녀석이라고. 그렇게 참깨의 장기자랑을 감상하고 집으로 향했는데, 그렇게 활발하게 뛰어놀던 참깨가 현관 문턱을 넘기를 거부했다. 샛별 씨가 아무리 손짓을 해도 요지부동. 간식으로 한참을 유혹하자 오랜 시간 망설이던 참깨가 이보다 더 느릴 수 없다!를 시연하듯 슬로우 슬로우로 겨우 한 발자국 움직였다. 혹시나 싶어 친구집을 방문해 참깨를 살펴봤지만, 망설이기는커녕 현관 문턱을 폴짝 뛰어 넘어 안으로 들어가는 참깨. 샛별 씨는 입양 직후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몇 달 전부터 이런 이상 증세(?)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알고 보니 참깨는 3년 넘게 보호소에 있다가 안락사 명단에 올랐고, 다행히 샛별 씨를 만나 작년 샛별 씨의 반려견이 되었다고.

이유를 알고자 동물 행동 교정사가 집에 방문했다. 샛별 씨, 참깨와 함께 산책 후 집으로 돌아와 샛별 씨를 기다리게 하고 교정사와 참깨만 집으로 들어갔는데, 이게 웬걸? 아무런 망설임없이 문턱을 넘는 참깨다. 다시 샛별 씨에게 원래 했던 대로 생활해보라고 했다. 현관 앞에서 들어오기를 거부하는 참깨를 안고 향한 곳은 화장실. 그 모습을 보던 교정사가 웃음을 터뜨리더니 “발만 씻기는 줄 알았는데 양치질과 목욕까지 하시네요?”라며 참깨의 이상 행동 이유를 알았다고 했다.

원래 강아지들은 누가 몸을 잡고 꼼짝 못하게 하는 것을 싫어하는데, 산책만 하고나면 집에 들어와 몸을 제어당하고 목욕에 가까운 씻김을 당했으니, 참깨는 현관문 넘어서는 걸 목욕이라는 행동과 동일하게 생각했을 거라고. 하지만 샛별 씨를 좋아하는 참깨는 얌전하게 목욕이라는 행위를 받아들였지만, 나름대로 소심한 반항으로 문턱 넘기를 거부해왔던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샛별 씨는 자신의 문제였다며 “참깨야. 맘을 몰라줘서 미안해. 앞으로는 좀 덜 씻길께”라며 참깨를 어루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