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ㆍ외 유망 청년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기 작품 세계를 드러내고 있다.
일상의 조각을 그리는 강수희(제주 이주)와 재난 이후의 삶을 그리는 김승민(제주), 천과 바느질 작업으로 응축된 감정을 표현하는 함현영(제주), 일상에서 사용되다 버려진 것을 수집하는 여운혜(도외), 전통적 무신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구지언(도외)이다.
원래 구 모양을 주로 이루던 함 작가의 작업은 더 이상 외부의 공격에 짓밟히거나 터지지 않도록 점차 갑옷을 입듯 돌기와 가시를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일상에서 사용되다 버려진 것으로 만들어낸 까마귀 형상이 모여 움직이는 구조물을 이루고 있다.
메이크업과 특수분장 기술을 연마한 바 있는 구 작가는 제주에서 보기 드문 특별한 색감의 작품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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