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민중은 마침내 비참의 공동체가 되었다

  • 2024.08.10 16:57
  • 3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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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민지 트라우마>(유선영 지음, 푸른역사 펴냄), <한국인의 탄생>(홍대선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한국은 빛과 어둠이 동시에 강한 사회다. 수준 높은 문화상품으로 세계의 찬사를 받지만 그 상품의 내용은 어두움 투성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이었던 기생충, 오징어게임, 더글로리 셋 모두가 빈부격차, 폭력과 뒤틀린 욕망이 투영된 사회를 묘사한 것이다. 한국의 성공의 이면에는 어두움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한국 사회를 직조해낸 빛과 어둠의 기원을 찾아나선 책이 있다. 전 성공회대 교수 유선영의 “식민지 트라우마”(유선영 지음, 푸른역사 펴냄)이다.

저자는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왜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는가?"란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사회 모든 부문에 침투한 권위주의, 부정과 부패, 국가와 제도에 대한 국민의 불신, 학벌주의와 서열주의, 한 인생의 성공이 물질로 환전되는 물질주의, 경쟁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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