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내일'을 창조해냈다

  • 2024.08.10 23:01
  • 2시간전
  • 프레시안
▲<시간의 지배자> 토머스 서든도프 , 조너선 레드쇼 , 애덤 벌리 지음, 조은영 번역 ⓒ디플롯

"다른 동물들도 사람처럼 서로 만나면 인사한다. 침팬지는 '안녕hello'이라고 말하는 듯한 소리를 내기도 하고 심지어 포옹을 하거나 뽀뽀도 한다. 그러나 제인 구달이 지적한 것처럼 이들이 '잘 가goodbye'라고 말하는 법이 없다. 인간은 나와 당신이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각자의 길이 내일 다시 교차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작별 인사를 나누는 유일한 동물인지도 모른다."

인간은 '내일'을 창조해냈다. 인간만이 '내일'을 생각할 줄 안다. 내일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내일을 두려워하기도, 내일을 준비하기도 한다. 그래서 문명이 시작됐고 종교가 탄생했을 것이다. 내일도 당장 먹고살아야 하고, 죽음 이후의 내일 또한 불안하고 궁금했기에. 내일을 예측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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