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블리자드사가 제작한 ‘워크래프트3’이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새로운 e스포츠로 각광을 받게 된 시기, 세계 모든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가 참가하는 프로리그 W3L의 예선을 통과한 신예 프로게이머가 등장했다. ‘Space’ 라는 아이디를 쓰던 그는 당시 워크래프트3 의 4개의 종족 중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던 종족인 ‘언데드’를 주 종족으로 활용했다.
그는 기존 언데드의 주류 플레이 방식이었던 장기적인 운영이 아닌 공격적이고 세밀한 컨트롤을 통해, ‘화끈하게’ 승리를 거두는 플레이 스타일로 순식간에 인기 프로게이머로 등극했다.
해당 아이디를 사용하던 박승현 선수는 불치병인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중증 장애인이었다. 근이영양증은 전신의 근육이 점점 줄어드는 질환으로, 현역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