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노벨문학상의 영예는 한국의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한림원 노벨위원회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소설가 한승원의 딸인 한강은 1970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소설에 익숙했던 한강은 연세대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듬해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