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군을 깨뜨렸다는 의미의 파로호(破虜湖)의 원래 이름은 날갯짓 한 번에 구만리를 난다는 뜻을 가진 대붕(大鵬)이란 뜻의 호수였다.
한국전쟁이 고지전으로 이어지기 직전인 1951년 5월에 후퇴하던 중공군 수만 명이 강원도 화천 일대에서 숨졌으며, 그중 상당수의 시신이 이곳 호수에 수장됐다.
송 작가는 "이 호수가 두 개의 아픔과 슬픔을 여전히 담고 있듯이, 그것으로 비롯된 안타까움은 먹구름이 되어 아직도 한국 사회를 덮고 있다.
수만 구의 중공군 시신이 수장돼 있는 호수에서 위령제라도 지낼라치면 '빨갱이'로 매도하는 사회다.
송 작가는 "대붕호에 얽힌 슬픔과 아픔을 되새김하면서 아직도 진행형인 일본의 침탈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생각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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