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카리브밥’ 윤남노 셰프가 현지 ‘맛벌이’ 비하인드와 요리 철학을 공개했다.
‘페루밥’의 후속으로 오는 17일(목) 밤 9시에 첫 방송되는 ‘정글밥2 - 카리브밥’(이하 ‘카리브밥’)은 류수영, 김옥빈, 이준, 윤남노가 도미니카공화국 카리브해로 떠나 펼치는 ‘맛벌이’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에메랄드빛 카리브해의 절경 속에서 신선도 A+++ 대형 생참치 해체쇼부터 카카오산지에서 펼쳐지는 디저트 예술까지, 통통 튀는 독특한 레시피가 시청자들의 마음과 혀끝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카리브해 ‘맛벌이’ 기행 소감을 묻자 윤남노는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처음으로 요리했던 참치요리와 크레이피시로 만든 짬뽕은 서울에선 비싼 가격 때문에 시도조차 어려운 요리였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카카오 열매와 다양한 과일을 직접 수확해, 직접 볶은 카카오와 과일, 초콜릿으로 만든 디저트도 너무 기억에 남았다. 수영이 형이 여태 먹은 초콜릿 디저트 중 최고라고 말해 줄 정도로 재료가 좋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디저트였던 거 같다”면서 “장작불로 태운 파프리카와 대파 요리, 그리고 아보카도를 장작불에 구웠을 때 그 낭만과 감성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거 같다”고 회상했다.
카리브해에 동행한 류수영, 김옥빈, 이준과의 케미에 대해서 윤남노는 “수영이 형, 옥빈 누나, 준이 형. 이 셋은 연예인이라, 사실 조금 쫄아있었다. 수영이 형은 요리할 때 날카로울 거 같았고, 옥빈 누나는 왠지 까칠하실 거 같았고, 준이 형도 ‘닌자 어쌔신’에서 살벌한 눈빛으로 기억에 남아서 ‘내가 이들과 어울릴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말한 걱정이 부끄러울 정도로 반대의 성향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젠틀하고 매너 좋고 그리고 착한 심성까지. 완벽했던 형과 누나들이었다”며 “특히, 준이 형이랑 바보 캐릭터가 겹쳐서 더 잘 맞았던 거 같다. 난 요리 안 할 땐 그냥 멍청한 바보고, 준이 형은 그냥 바보처럼 잘 웃고 잘 놀기 때문에”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지 식재료를 직접 구해 오는 ‘맛벌이’ 체험에는 “사실 앞이 캄캄했다. ‘주방이모’로 투입되었는데, 재료가 없으면 사실상 난 필요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윤남노는 “그러나 배가 터질 정도로 식재료가 풍부했다”면서 “채소, 육류, 그리고 과일과 채소, 카카오까지, 이렇게 놀이터에 장난감 재료가 가득 차 있는데, 못하면 내 요리 실력 탓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요리하는 돌아이’라는 별명답게, 자신의 스타일을 ‘카리브밥’에서 어떻게 녹였는지 묻자 윤남노는 “난 사실 예쁜 요리보다, 먹음직스럽고 푸짐한 요리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일식과 프렌치 요리를 배웠기 때문에, 양식 테크닉을 쓴 중화풍 짬뽕, 일본식 숙성 사시미, 멕시칸 스타일의 참치요리, 프렌치 테크닉을 쓴 디저트 등 다채롭게 요리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끓여준 고추 짜파게티까지, 한·양·중·일·야식까지, 넘나드는 요리를 도전했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촬영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메뉴에 대해서는 “카카오 실물을 보고 카카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며 기억에 남는 디저트를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윤남노는 “카카오 파우더로 만든 무스 오 쇼콜라(카카오 크림), 직접 수확한 파파야, 패션후르츠, 그리고 럼까지! 이건 정말 내가 만든 디저트 중 손꼽을 맛이었다. 내 솜씨가 뛰어난 게 아니다. 말 그대로 맛있는 ‘재료빨’이었다. 참치요리는 3배 정도 큰 아보카도로 만든 과카몰리 소스와 매칭했는데, 현지 재료 중 말 그대로 깡패 같은 재료였다. 그냥 먹어도 너무너무 맛있었던 재료로 내 작은 기술을 곁들였을 뿐. 진짜 참치랑 기가 막히게 잘 어울렸다”고 자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류수영이 ‘집밥 마스터’라면 윤남노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에 대한 질문엔 “어느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동양권과 유럽권의 요리를 섞는 것이 나의 스타일”이라면서 “메인 재료를 그대로 주인공을 유지하되, 소스로 변주를 줬다. 소스 하나로 아시아풍, 유럽풍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어 요리 하는 게 나의 레시피 매력 같다”고 답했다.
카리브해라는 환경이 요리 철학에 미친 영향도 언급했다. 윤남노는 “먼저 재료가 가장 중요하단 걸 더 깨우쳤고, 이 재료에 낭만 한 스푼이면 끝이다. 요리사가 아무리 날뛰어봤자 재료를 이길 순 없다”고 결론지었다.
끝으로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윤남노는 “솔직히 요즘 너무 바쁜 와중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주방이모’ 윤남노를 기대해도 좋다. 진짜로 자신 있다. 아마 내 요리를 보면 빠져들게 될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BS ‘카리브밥’은 오는 17일(목) 밤 9시에 첫 방송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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