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실패와 불안을 감싸 안는 따뜻한 시선

  • 2025.09.09 12:16
  • 14시간전
  • 메디먼트뉴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포스터

* 이 기사는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김초희 감독의 2020년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평범한 듯 특별한 주인공 찬실을 통해 불안정한 시대의 청춘에게 따뜻한 위로와 유쾌한 웃음을 건네는 독립영화이다. 삶의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이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속도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행복의 진정한 의미는 어디에 있는지를 다룬다.

수십 년간 영화 현장을 누비며 오직 영화만 바라보고 살아온 베테랑 영화 프로듀서 찬실(강말금). 하지만 존경하던 감독님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그녀의 직장 또한 사라진다. 하루아침에 갈 곳 없는 신세가 된 그녀는 젊은 독립영화 감독 소피(윤승아)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며 간신히 생계를 유지한다. 가진 것이라곤 허름한 셋방과 낡은 영화에 대한 열정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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