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의 탄생 시즌2> ‘아내 바보’ 손헌수, 진안에서 외국인에게 깜짝 청혼?

  • 2025.09.17 17:31
  • 2개월전
  • KBS

일꾼 삼 남매 손헌수, 김민경, 안성훈이 17일 KBS 1TV ‘일꾼의 탄생 시즌2’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대동마을로 일손을 도우러 떠난다.

해발 500m 고원지대라 ‘호남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전북 진안에는 산과 들을 벗 삼아 살아가는 동네 ‘대동마을’이 있다. 마을에 도착한 일꾼들은 어르신들이 스케치북에 크레파스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간 ‘겁나게 반갑소잉’이라는 글자가 담긴 플래카드로 환영받는다. 어르신들의 정겨운 인사말에 일꾼들의 얼굴에는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특히 마을 최고령 94세 어르신이 청년회장 손헌수를 반가워했는데, 이에 손헌수는 어르신만을 위한 ‘게 다리 춤’을 선보여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민원 장소는 마을 보호수인 커다란 느티나무 옆에 자리한 정자다. 이 정자는 마을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바닥의 칠이 벗겨져 앉을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일꾼들은 정자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페인트칠 작업에 돌입했다. 새싹 일꾼 안성훈은 손헌수의 특명을 받고 작업에 필요한 페인트와 각종 도구를 사러 떠났다. 그 사이 손헌수와 김민경은 손헌수가 평소 갖고 다니는 샌딩기를 이용해 사포질했다. 뒤이어 안성훈이 사 온 페인트와 도구들로 페인트칠을 완수했는데, 새로 지은 것처럼 바뀐 정자의 모습에 마을 주민들의 얼굴에는 한껏 웃음꽃이 피어났다.

두 번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찾은 곳은 한 어르신의 집. 어르신의 집은 경첩이 녹슬어 문이 제대로 여닫히지 않았다. 새 경첩으로 교체하려 했지만, 오래 앓고 있는 허리 통증으로 할 수 없었다며 경첩을 새로 달아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 추석을 앞두고 해야 할 부모님 산소 벌초 역시 허리가 아파서 하지 못했다며 일꾼들에게 부탁했다. 삼 남매 중 예초기를 다룰 수 있는 손헌수가 벌초를 담당했다. 김민경과 안성훈은 어르신 집에 남아 새 경첩을 달기로 했다. 김민경과 안성훈은 벌초하러 떠난 손헌수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 실수를 연발하며 덤 앤 더머 케미(?)를 한껏 뽐냈다. 한편, 어르신과 벌초하러 간 손헌수는 명실상부 국민 일꾼으로서 능숙한 예초 실력을 뽐내 어르신의 답답했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줬다.

두 번째 민원을 해결하고 찾아간 곳은 1,400평(4,628㎡) 대형 고추밭이다. 진안은 따로 고추 시장이 열릴 만큼 고추가 많이 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대동마을 역시 고추를 생산하는 대표 마을 중 하나다. 마을에서 제일 크게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이진영 이장은 농사는 물론, 마을 일에 집안일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쁘다. 진안군이 연결해 준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까지 붙어 일하고 있지만, 고추가 수도 없이 나오는 수확기에는 일손이 부족하다며 일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일꾼 삼 남매는 먼저 작업하고 있던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을 도와 고추를 따기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서 손헌수가 한 근로자에게 깜짝 청혼(?)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일꾼 삼 남매는 역대급 크기의 고추밭에서 작열하는 태양이 내리쬐는 더운 날씨를 이겨내고 고추를 수확할 수 있을까?

일꾼들이 마지막으로 해결한 민원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을 위한 이장의 도움 요청이다. 현재 대동마을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필리핀에서 온 사람들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년째 진안에서 일하고 있다. 2년간 마을의 빈집을 빌려 생활했다는 이들을 위해 이장이 요청한 민원은 찢어진 대규모 크기의 방충망 교체. 방충망은 있지만 커다란 구멍이 난 탓에 농촌의 벌레들을 막을 수 없어 여름에도 창문을 닫고 있을 때가 많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안타까운 상황에 일꾼 삼 남매는 해가 진 후에도 작업을 이어갔다는데, 과연 일꾼들은 방충망 교체에 성공했을까?

부르면 어디든 출동하는 KBS 1TV ‘일꾼의 탄생’ 시즌2는 9월 17일 수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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