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태동기, 노동자·빈민에 대한 조직적 살인이 있었다

  • 2026.09.05 10:50
  • 52분전
  • 프레시안
자본주의 태동기, 노동자·빈민에 대한 조직적 살인이 있었다
SUMMARY . . .

생존을 위한 하층 계급의 관습적 행위들이 폭력적으로 범죄화되면서, 산 노동은 교수대의 이슬로 사라지거나 자본의 질서에 편입되어야만 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처형당한 역사,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목이 만든 역사'를 복원하는 것은 자본의 논리를 공식 역사로 은밀하게 승인해왔던 지배적 역사쓰기에 균열을 내기 위한 실천이다.

이 책은 톰슨의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과 같이 '아래로부터'의 역사 쓰기를 지향하지만, 톰슨과는 달리 라인보우의 서사는 노동계급의 '형성'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지 않는다.

탈감금은 사실상 공통장을 인클로저하고자 하는 자본의 논리에 맞선 노동계급의 투쟁이다.

역사적으로 이 과정이 노동계급의 완전한 자유를 보장해주지는 않았지만, 현대 자본주의에서도 여전히 자본의 착취와 수탈이 산 노동의 물질적, 비물질적 노동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탈감금을 통해 자유를 실현하고자 하는 노동계급의 역사는 지금 이순간에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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