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와 이성애, 그 사이 어딘가를 탐험하는 <챌린저스>의 인물들

  • 2024.04.27 12:06
  • 2주전
  • 프레시안
▲&lt;챌린저스&gt;. ⓒMGM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그의 영화 세계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온 주제는 인간의 은폐된 욕망이었다. “아이 앰 러브”(2011), “비거 스플래쉬”(2016)가 결혼제도에 억눌린 욕망을 탐구했다면 “콜미 바이 유어 네임”(2018)은 동성애적 욕망을, “서스페리아”(2018)는 체제 전복에 대한 욕망을, “본즈 앤 올”(2022)은 죽음충동을 탐구한다. 어쩌면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에게 현 체제는 인간의 욕망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기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지 모르겠다. 현실 세계에서 터부시된 욕망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것은 결국 체제 내의 법을 어기는 일이 될 수 있으니 영화야 말로 그 모든 가능성을 탐험하기에 가장 좋은 도구인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신작 “챌린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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