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史적인 여행> ‘그녀가 죽었다’ 이엘, 박미선X심용환과 함께한 제천의 특별한 여행은?

  • 2024.05.23 13:55
  • 1개월전
  • KBS

알면 알수록 놀라운 역사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이 정규 편성되어 돌아왔다. 정규 편성 첫 번째 여정은 충북 제천에서 시작한다. 청풍명월, 청풍호반의 고장 제천은 조선시대 대표 도시에 둘러싸여 있으며 충북선, 태백선, 중앙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MC 박미선의 애창곡인 ‘울고 넘는 박달재’의 탄생지, 박달재에서 시작하는 史사적인 여행은 MC 박미선, 심용환과 배우 이엘이 여행메이트로 함께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덕분에 제천에 방문한 적은 있지만 역사 여행으로는 처음”이라는 이엘은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과 다르게 ‘헐렁이’라는 별명을 얘기하며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삼한시대에 축조됐다고 추정되는 의림지는 현재까지도 너른 논에 물을 대는 중요한 저수지다. 먼 옛날, 진흙과 나뭇가지를 섞어 쌓아 올린 후 불로 굽는 방법인 ‘부엽공법’으로 만든 의림지는 ‘호서 지방’의 기준이며 ‘제천’이라는 지명과도 관계가 있을 만큼 제천 하면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다.

배의 밑부분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지명, 배론성지는 신유박해 당시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배론성지를 둘러보다 보면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와 옹기를 구워 팔던 천주교 신자들과 배론의 토굴 속으로 피신해 살았던 황사영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황사영이 토굴에서 쓴 백서에는 이에 대한 여러 해석과 조작 음모론까지 존재하는데- 배론성지를 둘러보며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이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제천 시내 안에 있는 북두칠성 중 제7봉(정봉산)을 오르면 제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제천 시내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 있는데, 바로 제천 시내에는 100년 된 건물이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구한말 일본군이 제천 시내를 보복의 표본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군은 제천에 보복하려 했던 이유는 자양영당과 숭의사에서 찾을 수 있다. 제천은 구한말 일어났던 세 번의 의병 활동 때마다 모두 거병한 곳으로 자양영당에는 의병사에 길이 남을 핵심 인물이 있다. 바로 단발령과 을미사변을 겪으며 분개한 양반 유생들을 이끌어 친일 관료를 처단한 의병대장 유인석이다. 나라가 어지러운 때 선비로서 취해야 할 마땅한 행동이 무엇인지, 유인석이 제시한 ‘처변삼사’에 대해 알아본다.

제천은 조선시대 3대 약령시 중 하나로, 일교차가 큰 준고랭지와 석회암의 사질 토양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약초를 생산하는 약초의 본향이다. MC 박미선은 “요즘 면역력이 떨어져서...갱년기야 갱년기!”라며 약초시장에 들러 무료 약초주 만들기 체험을 즐긴다. 또, 직접 약초를 재배해 건강식을 차려내는 식당에서 8가지 약재를 넣고 지은 약초밥 한 상을 맛본다.

1985년 준공된 충주댐으로 인해 조성된 인공 호수, 청풍호에는 두 가지 역사 이야기가 담겨 있다. 두 이야기를 담기 위해 바나나 팀과 물고기 팀으로 나뉜 세 사람. 역사학자 심용환과 배우 이엘의 행선지는 옥순봉으로 카약을 타며 퇴계 이황도 반한 절경을 즐기고, 또 다른 배를 타게 된 MC 박미선은 아름다운 청풍호 아래 잠겨 버린 수몰민의 고향 이야기를 듣는다.

놓칠 수 없는 역사가 가득한 충북 제천의 아주 史적인 여행은 오는 5월 26일 일요일 밤 8시 10분, 에서 공개된다.

  •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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