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아름답고 떨림이 있는 철학 책

  • 2024.05.25 13:58
  • 4주전
  • 프레시안
▲<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 하임 샤피라 글, 정지현 번역 ⓒ디플롯

말년의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친구에게 토로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한 치의 후회도 없지만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내 인생이 온통 고통과 괴로움뿐이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75년이라는 세월 동안 진정한 기쁨을 누린 시간은 고작 4주도 안 되는 것 같다. 나에게 인생은 마치 산비탈에서 굴러떨어지는 거대한 돌과 같아서, 그 돌이 저 아래 바닥에 닿지 않도록 막으려고 쉼 없이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만 같다."

이것이 인간이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은 늘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해 캐물어야 하고 크게 의심해야 한다. 질문과 의심과 그에 대한 해답이 철학이다.

철학자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을 뜻한다. 지혜롭다는 것은 이미 지혜를 얻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지혜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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