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사랑 2024> ‘케냐 엄마’ 조혜련, 방송 후 달라진 아이들 모습에 눈물 펑펑

  • 2024.05.27 13:41
  • 4주전
  • KBS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만나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KBS 1TV 나눔 다큐 가 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를 통해 나눔의 여정에 동참했던 셀럽이 아프리카 현지에서 보고 느낀 아이들의 실상을 직접 시청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진행자로는 배우 신현준과 KBS 아나운서 홍주연이 참여한다.

의 첫 주자는 지난 30년간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며, 최근 ‘빠나나날라’란 곡을 발표해 가수로서도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코미디언 조혜련이다. 평소 봉사와 기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는 조혜련은 지난 2월 아프리카 케냐로 떠났다. 케냐는 1인당 국민소득이 한화 기준 300만 원도 안 되는 저개발국가다. 케냐 식량안보 조정그룹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가뭄과 기아에 시달리는 케냐의 인구가 600만 명에 달할 정도다. 조혜련이 굶주림에 고통받는 케냐 아이들에게 온기를 전하기 위해 향한 곳은 수도 나이로비에서 차로 8시간 거리에 있는 밤바 지역이다. 밤바는 기후 변화에 직격탄을 맞아 사막화가 진행되어 농사짓기가 힘들어져 경제적인 빈곤 상태가 더욱 심각해지는 지역이다.

조혜련은 부모 없이 단둘이 지내는 다니엘(11세·남), 모리스(9세·남) 형제와의 만남을 떠올렸다. 1년 반 전 어머니가 뇌수막염으로 세상을 떠난 후 형제는 살던 집을 나와 이웃집 헛간에서 지내고 있다. 집에 있으면 엄마 생각에 눈물만 나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아이들의 말에 조혜련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조혜련은 어린 두 형제를 두고 뇌수막염을 앓다 세상을 떠난 엄마의 슬픔에 공감하고 안쓰러워하며 어린 형제를 꼭 안아줬다. 너무 일찍 세상에 나온 아이들을 위해 조혜련이 잠시 엄마가 되어준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혜련은 한국에 돌아와서도 살라마와 아이들의 발이 계속 마음에 쓰였다고 한다. 살라마(26세·여)는 모래벼룩에 걸려 제대로 걷기 힘든 상황에서도 육 남매를 먹여 살리기 위해 쉴 틈 없이 일하는 엄마다. 종일 일해도 하루 한 끼조차 먹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살라마는 모래벼룩 감염으로 다리를 절며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을 치료하는 것은 꿈조차 꿀 수 없다. 모래벼룩에 감염돼 생기를 잃은 채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본 MC 신현준은 “저 나이 때 저런 표정이 아닌데...”라며 아이들이 처한 모습을 보며 깊이 탄식했다. 특별한 선물을 통해 배고픔과 병마에 지쳐 표정을 잃은 아이들을 웃게 만든 조혜련은 작은 나눔이 이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는지 자신의 경험을 설명한다.

조혜련은 하루 한 끼 먹기 힘든 현실에서 놀라운 가족애를 보여준 그레이스(12세·여)를 만나 감동받은 사연을 전한다. 그레이스의 부모는 할아버지에게 두 자매를 맡기고 도시로 간 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그레이스는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와 동생을 대신해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일하는 틈틈이 흙바닥에 알파벳을 쓰며, 할아버지를 위해 의사가 되고 싶다는 그레이스의 말을 들은 조혜련과 MC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조혜련이 케냐 밤바에서 보여준 진심 어린 애정과 소통에 대한 화답으로 멀리 케냐 밤바의 아이들과 가족이 보낸 영상 편지가 공개된다. 많은 시청자의 후원으로 달라진 아이들 모습에 조혜련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아이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케냐 밤바의 아이들에게 잠시 엄마가 되어주고 돌아온 코미디언 조혜련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2024년 5월 26일 일요일 밤 11시 10분 KBS 1TV 에서 만날 수 있다.

  • 출처 : KBS
  • KB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