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의 숨비소리 감싸 안은 따스한 화폭"

  • 2024.05.29 18:55
  • 3주전
  • 뉴제주일보
김인지(김인순) 작 숨비소리

“스물 세 살 제주에 처음 왔을 때 유채꽃과 초가집으로 가득했어요. 그때 잊을 수 없던 제주의 노란 빛과 목숨을 담보로 물에 뛰어드는 해녀를 통해 치유한 마음의 상처가 오늘 날 화폭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여성 서양화가 김인지(김인순)씨가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제주문예회관에서 개인전 ‘숨비소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씨의 대표적인 해녀 작품 20여 점과 함께 꽃 등 일상에서 만난 소재를 활용한 다채로운 화폭을 내놓는다.

어릴 적 김씨는 몸이 허약해 동네 아이들과 잘 어울릴 수 없었다고 한다. 그때면 마당에 혼자 쪼그리고 앉아 사금파리로 흙 위에 그림을 그렸다. 그것이 바로 그와 미술의 첫 만남이었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나간 그는 제주로 이주한 뒤 끊임없이 그림

  • 출처 : 뉴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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