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금송아지> ‘일제의 만행’ 소록도에 숨은 ‘금송아지’를 찾아서! 광복절 기획 ‘소록도’ 편

  • 2024.08.13 15:40
  • 4시간전
  • KBS

서랍 속에, 장롱 속에 잠자고 있는 오래된 물건들. 는 국민 안내양 김정연과 개그콘서트로 주가 상승 중인 개그맨 정범균이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집집마다 숨어있는 오래된 물건과 그것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광복절 기획 ‘소록도’에 가다.

가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민족의 아픔과 설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인 소록도를 찾는다. 오랜 기간 조명되지 않은 일제강점기 한 청년의 항거와 한센병 환자들의 삶에 대한 강한 의지, 병이 낫는다는 희망과 꿈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작은 사슴과 닮아 붙여진 이름, 소록도. 아름다운 이름의 뜻과 달리 소록도에는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깃든 안타까운 역사가 있다. 1916년 문을 연 ‘소록도 자혜의원’. 일제는 1917년부터 한센병 환자들을 강제 수용했으며 수용자들의 일상을 통제하는가 하면 소록도의 각종 편의시설 공사에 한센병 환자들을 동원하기도 했다. 일제의 잔재이자 우리의 아픈 역사 현장인 감금실과 검시실을 둘러보며 당시 한센병 환자들이 겪어야 했던 애환을 조금이라도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다.

1945년 8월 15일, 소록도에는 광복이 찾아오지 않았다.

1942년 소록도 갱생원에 격리됐던 27세 한센병 환자 이춘상. 이춘상 선생은 당시 일본인 원장(수오 원장)의 노동력 착취와 인권 침해에 맞서 항거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정받지 못한 이춘상 선생의 항일 행적을 살펴본다.

또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았으나 소록도에는 광복이 오지 않았다. 해방 직후 자치권을 요구하던 주민 대표 84인이 희생당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 사건 현장에 세워진 ‘애환의 추모비’를 찾아 그날의 아픔을 듣고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록도엔 ‘희망’이 있다.

세상과 단절된 채 고통 속에 살았던 삶. 하지만 소록도 주민들에게도 희망은 있었다. 소록도 주민들에게 버팀목이 되었던 종교. 소록도 주민들이 직접 벽돌 하나하나를 나르고 쌓아 올린 교회가 그 증거다. 에서는 소록도 중앙교회를 찾아 소록도에 교회가 생기게 된 계기와 함께 소록도 교회 설립 역사가 적혀 있는 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록도 주민자치회장님의 금송아지를 소개하는데 감정 위원의 진땀을 빼게 한 상상 초월 감정가(?)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연을 벗 삼아 사는 김연애 어르신을 만나 그동안 꽁꽁 숨겨 놨던 가방 속 금송아지를 하나씩 꺼내 감정하는 시간을 갖는다.

광복절 기획 는 8월 14일(수) 저녁 7시 40분 KBS 1TV에서 만날 수 있다.

  •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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