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동물농장] TV 동물농장 24년 방송 사상 최초 출연 주인공은 바로 ‘노란 목도리 담비’

  • 2024.08.19 14:45
  • 3시간전
  • SBS
동물농장 담비 DMZ 야생탐험보고서

18일 방송된 TV 동물농장 대 기획 <야생 탐험 보고서> 마지막 이야기에는 제작진이 긴 잠복 끝에 만난 멸종 위기에 직면한 동물들, 특히 24년 동안 방송하면서 처음으로 직접 마주한 최상위 포식자 ‘노란 목도리 담비’가 출연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날 최고 시청률은 8.1%까지 오르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주, 대한민국에 남아있을 수도 있는 맹수의 흔적을 찾기 위해 비무장지대 인근으로 향해 잠복을 감행했던 미미미누와 박병권 소장.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채, 인근 마을로 향했고, 그곳에 오래 거주한 주민들을 찾아 맹수 특히 곰을 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나 묻는 이마다 고개를 저으며 곰에 관한 얘기는 들은 바가 없다고. 하지만, 놀랍게도 8년 전에 호랑이를 직접 봤다는 주민을 만날 수 있었다. 멀리서 보긴 했지만, 큰 몸집에 부리부리한 안광은 틀리없는 호랑이였다고. 미확인 지뢰가 많아 주민들조차 접근하지 않는다는 비무장지대 인근 야산이라 동물들이 다시 돌아온 것일까. 직접 확인을 할 수 없는 아쉬움을 안고 다시 산속으로 향했다.

깊은 산속에서 한 달이 넘는 시간을 잠복했지만, 고된 일정과 체력 소모에도 역시나 손에 쥐는 건 없고... 아쉬움에 한달 만에 산속에 설치해 둔 관찰카메라를 확인하던 그때! 처음 박 소장이 맹수의 흔적이 발견했다던 그 바위굴 아래서 모습을 드러낸 주인공은 지난 24년간 단 한 번도 동물농장에 모습을 드러낸 적 없었던 존재였다. 바로 현재 대한민국 최고 포식자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노란 목도리 담비였다. 책에서나 많이 봤지 실제로는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된 것. 이 밖에도 지난 겨울 폭설로 거의 1/3이나 폐사했던 산양과 몇 년 전에 다친 다리로 포착되었던 어미 사향노루가 새끼와 함께 다시 보인 것, 삵과 너구리 등도 관찰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을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한 야생 탐험 보고서 6부작은 인간으로 인해 사라져가고 있던 동물들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그들과의 공존 가능성과 필요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기회를 주는, 더 늦지 않은 시기에 찾아와준 고마운 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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