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회영기념관, 묵은집 이전 개관식 개최…우당 이회영 육필 편지 첫 공개

독립을 위해 온 집안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았던 우당 이회영 선생과 그의 형제, 동지를 기리는 이회영기념관이 서울 종로구 사직동 옛 선교사 주택인 '묵은집'에 새 터전을 잡는다.

이회영기념관은 오는 2026년 이회영 선생 집터 인근의 명동문화공원 내로 완전 이전할 때까지 이곳에 머물게 된다.

행사는 우당 이회영 선생 흉상 앞에서 진행하는 헌화·묵념을 시작으로 새 기념관 관람, 특별전 소개,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변주 '앙상블 인왕' 콘서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개관식에서는 기념관 이전 개관 축하의 의미를 담아 이회영 선생의 육필 편지를 최초로 공개한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오래도록 닫혀 있던 사직동 묵은집이 '시민 벗집'으로 단장하여 우당 이회영 선생을 만나는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면서 "새롭게 가꾼 정원과 푸른 마당을 품은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살아 있는 독립운동 역사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