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제주시 ‘부익부’vs동제주시 ‘빈익빈’..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실제로 현재 제주시를 동제주시와 서제주시로 분리되면 서제주시 관내는 경마장으로 레저세(마권세)600억 원과 렌터카 리스차량 등록으로 자동차세를 포함해 수백억 원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한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일도1·이도1·건입)은 8일 열린 제432회 임시회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2020년 기준 제주시 GRDP(지역내 총생산)를 동·서제주시로 분리해 분석한 결과, 서제주시 GRDP가 동제주시 GRDP의 1.24배로 나타났다"며 "동·서제주시의 우세 산업분야가 확연히 다른 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준비에 있어, 보다 정교한 분석을 통한 경제·산업 정책 구상이 사전에 준비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권 의원은 이날 제주시장을 대상으로 한 정책질의에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시 신설될 동제주시와 서제주시의 GRDP를, 경제전문가 자문을 통해 자체 분석해 제시했다.

그러면서 "동과 서로 분리되는 행정구역은 예전 제주시와 북제주군이 합쳐지는 행정체제 개편과는 또 다른 문제로, 동제주시와 서제주시는 운영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향후 이러한 경제·산업구조에 대한 보다 정교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정책적 시사점을 얻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당사자인 제주시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