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들의 '케첩 혐오'에는 문화적 이유가 있다?

  • 2024.10.12 12:58
  •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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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석학으로 꼽히는 경제학자·미래학자 자크 아탈리가 쓴 “음식의 역사”는 저자의 전공을 잘 살려, 통시적 관점에서 음식과 음식문화를 다룬 책이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마빈 해리스의 명저 “음식문화의 수수께끼”가 소 숭배, 돼지 혐오, 식인 등 현대 서구인의 관점에서 본 '이상한 음식문화'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접근이라면, 이 책은 그보다 '일반적'인 이야기를 역사적·미래학적으로 다룬다.

예컨대 아탈리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부터 호모사피엔스에 이르는 인류의 조상들로부터, 동아시아와 메소포타미아에 세워진 인류 최초의 제국들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개략 수준의 탐구로 책을 시작한다.

먹는 것이 인간, 나아가 인간의 역사를 결정한다는 유물론적이거나 프랑스적(!)인 시각에서, 저자는 인류의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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