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무형유산 한지장 공개행사는 전통한지 제조법인 흘림뜨기(외발지, 음양지) 시연회와 한지 제작의 도구 및 사진 전시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품앗이 형태의 공동체 작업인 닥무지 작업, 닥나무 껍질 벗기기, 백닥 가공 작업, 황촉규 점성 만들기, 닥섬유 만들기 작업 등의 전통한지 제조의 모든 공정을 한지장 보유자와 마을 사람들이 함께 진행했다.
예로부터 지리산 일대 함양 지역은 엄천강을 중심으로 약 20여 곳의 마을에 형성된 다랑이논, 그리고 산과 들에 닥나무를 재배해 왔으며 전통한지 재료인 백닥을 가공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을 단위로 품앗이 형태의 공동체 작업을 해왔다.
전통한지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하기 위해 한지살리기재단 이배용 이사장을 중심으로, 전국의 한지장, 학계 전문가, 문체부, 국가유산청, 7개 광역, 11개 지자체 그 밖에도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 전통한지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학술포럼, 연구용역, 전시회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옥 한지장 보유자는 "우리의 문화유산인 전통한지는 한지장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과 공동체 작업으로 한지가 만들어져 왔고, 닥나무와 관련된 다양한 식음료 문화가 전승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무형무산 한지장 공개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하며 전통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보전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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