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의 엄마이자, 청년작가로서 예술작업과 육아를 병행하며 느낀 감정과 고민을 고스란히 녹아낸 이진선 작가의 개인전 '사랑스러운 나의 방해자들'이 13일부터 25일까지 진주시 극단현장 에이라운드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부산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2018년 아트부산에서 주관하는 개인전을 시작으로 2022년도 바다미술제 등 국내외 단체전에 다수 참여하여 설치 등 다매체 시각작품을 선보여왔다.
작가는 "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해줄 수 있는 절대적인 사랑과 헌신, 일과 꿈을 잃어버리고 몸과 마음이 엉망이 되어버린 분노와 절망, 꿈과 현실의 갈등, 모성과 창조성의 분투를 통해 너덜거리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존재가 되어 버린 듯한 엄마의 모습(작가의 모습)을 다시 스스로 일으켜 재조명하는 전시라며,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누군가에게는 도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식을 만드는 과정은 마치 예술가가 밤낮 지새워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과 흡사하다며, 정성스러운 걸작이 바닥에 내팽겨지기 일쑤이지만 그 끝없는 반복을 기꺼이 해내고, 그 무수한 반복 안에서 실패와 절망, 기쁨과 안정을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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