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의 ‘맏형’인 이상수(34·삼성생명·사진)가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받은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했다.
이상수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애경케미칼 전국남녀종합선수권에서 남자 단식 우승으로 부여된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을 후배들에게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종합선수권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 내년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되는 혜택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이상수와 3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을 탈환한 이은혜(29·대한항공)에게 남녀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주어졌다.
그러나 이상수는 “더는 국가대표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이 태극마크를 내려놔야 할 때라고 생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