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을 잃고,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맺고, 또 새로운 사람을 탄생시키고, 사람으로서 세상을 보며 사람의 시간을 살아가는 이야기.
무엇보다 1980년대생 '지영'과 2010년대생 두 아이의 10년에 걸친 성장사를 통해, '기자'와 '여성', '엄마'의 정체성을 가진 개인과, 또 각 개인들이 모여 만들어진 가족 공동체가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독자로 하여금 세밀하게 관찰하도록 만든다.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11년이라는 세월을 담게 된 지금, 한 여자가 이 험난한 반여성적 사회를 헤쳐 나가며 어떻게 성장해 왔는가를 보여주는 회고록이 됐다.
임 작가는 "자격 미달" 엄마의 이 일기가 "어느 한 시절이 영원할 것 같아 허둥거리는 부모들에게", "해질녘 아이를 옆에 두고 안도와 쓸쓸함을 동시에 느낄 한 여성"에게, 또 "다양한 형태의 가족 안팎에서 고된 하루를 보내고 있을 누군가의 아이였던 어른들"에게 가닿기를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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