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토리] “이보다 나쁠 수 없다” 한국 경제 주저앉나?

  • 2025.01.24 09:59
  • 4시간전
  • SBS
SBS 뉴스토리 주식 사진과 트럼프 사진

25일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는 대내외적으로 적신호가 켜진 2025년 한국 경제를 진단해본다.

12월 계엄령 사태 이후, 정치적 혼란은 한국 경제를 더욱 깊은 불황으로 밀어 넣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내수가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계엄은 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셈이 됐다. 특히 코로나 위기까지 버텨내며 희망을 꿈꾸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연말 연초 특수가 사라지면서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국내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던 광장시장은 발길이 끊겼고, 자영업자들의 폐업은 줄을 잇고 있다. 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이 실물 경제에 어떤 여파를 미치고 있는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취임사에서 그는 미국 우선주의를 강력하게 내세우며 다른 국가에 대한 배려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칠 충격이 클 것으로 우려한다. 특히 국내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고금리와 고환율이 장기화되면 환율 여력이 낮은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서인천 가구단지의 한 제조업체 사장은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었던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현재 상황이 더 심각하다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절망감을 토로했다.

12월 3일 계엄령으로 시작된 정치적 불안정 상황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 구속에 반발한 극단주의자들은 법원 침탈 난동 사태까지 일으키며 혼란은 가중됐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한국 경제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2025년 한국 경제.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경제 위기의 장기화를 막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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