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박형식과 허준호의 처절한 대결이 시작된다.
2월 21일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제작 스튜디오S,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푸르미르공작소)가 첫 방송된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 베팅 복수극이다. 박형식과 허준호(염장선 역)의 파괴적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월 7일 ‘보물섬’ 3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보물섬’ 3초 티저는 “그러니까 살고 싶으면 대산을 떠나야 되지 않겠어요?”라는 박형식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이어 박형식, 허준호, 이해영의 서늘한 얼굴이 화면에 교차로 등장, 긴장감을 높인다. 무언가 펑펑 터지는 스펙터클한 장면이 아님에도, 세 남자의 눈빛과 표정만으로 단숨에 보는 사람의 숨통을 틀어쥔다.
그리고 드디어 박형식과 허준호의 본격 대결이 암시된다. “그토록 죽이고 싶죠, 그놈을”이라는 허준호의 악랄한 말, “정신 차리십시오, 선생님”이라며 허준호에게 뒤지지 않고 맞서는 박형식. 두 남자의 팽팽한 기싸움은 결국 잔혹한 상황으로 번지게 된다.
급기야 허준호는 “더 버티면 살아서 지옥을 경험하게 될 거야”라며 섬뜩한 말을 내뱉는다. 허준호의 말이 가리키는 인물은 박형식일 터. 눈빛만으로 소름을 유발하는 악인 허준호의 모습은 이내 “빨리 죽고 싶으세요?”라며 비릿한 미소를 짓는 박형식의 모습으로 교차된다. 자타공인 최고의 배우 허준호의 연기력은 물론 지금껏 본 적 없는 얼굴로 갈아 끼운 박형식의 존재감도 막강하다.
박형식과 허준호의 팽팽한 대결과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또 다른 인물들의 등장이다. 먼저 박형식과 홍화연의 의미심장한 관계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홍화연을 밀어내려는 박형식과 “너한테 빨리 돌아가고 싶었어”라며 애절하게 말하는 홍화연의 모습이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여기에 등장할 때마다 눈빛 하나로 화면을 압도하는 이해영도 놓칠 수 없다.
‘보물섬’ 3차 티저는 45초라는 비교적 짧은 분량의 영상 안에 스토리의 중심축이 될 박형식과 허준호의 대결 구도, 이들이 선사할 긴장감, 박형식과 허준호 두 배우의 놀랍도록 강렬한 연기력, 두 남자와는 또 다른 욕망을 가지고 달려가는 주요 인물 이해영-홍화연의 면면까지 임팩트 있게 담아냈다. 45초로도 이토록 짜릿한 ‘보물섬’이 본 드라마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된다.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나의 완벽한 비서’ 후속으로 오는 2월 21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