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한국어진흥원, ‘안녕? 코리안!’ 저자 옥스포드 조지은 교수와 한국어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열다

  • 2025.03.28 10:49
  • 3일전
  • KBS

한류의 확산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로 뻗어가는 가운데 한국어의 세계화를 위해 KBS한국어진흥원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조지은 교수가 손을 맞잡았다.

오늘(28일) KBS한국어진흥원에서는 KBS한국어진흥원(원장 성세정)과 헬로우코리안(대표 허대우), 옥스포드대 아시아중동학부 조지은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조지은 교수가 대표로 참여한 한국어 교재(공동 저자 멜버른대 김현미, 니콜라 프라스키니) ‘안녕? 코리안!’을 중심으로 한 한국어 교육 및 평가 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식 및 조지은 교수에 대한 자문 위원 위촉식이 진행되었다. 조지은 교수는 본 협력 사업으로 진행되는 콘텐츠에 대해 총괄 자문으로 참여한다.

KBS한국어진흥원 성세정 원장은 “세계에서 한류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으나 기존 한국어의 학습 콘텐츠는 재미있는 것이 없고, 그 평가는 너무 어려워 오히려 한국어에 대한 울렁증이 생기는 것 같다고들 한다. 그래서 한국어 학습자의 고충을 풀어주고 싶었다”라고 서두를 열었다. “그런 면에서 옥스포드대 조지은 교수 집필진의 ‘안녕? 코리안!’ 교재는 현장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교육하는 노하우를 담아내며, 외국인들이 관심 있어 하는 한국 문화를 녹여 친절하고 장벽이 낮은 교재인 것 같다.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한국어 교재”라고 평가했다.

교재를 집필하고 현장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한국어를 직접 강의하는 옥스퍼드대학교 조지은 교수는 “기존의 교재와 가장 차별화된 점은 문법 기반이 아니라 화용 기준으로 끝까지 완료할 수 있는 것에 포커스를 둔 점이다”라고 교재 개발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조지은 교수는 “해외에서 한국어 학습자들과 대화를 하면 한국어 시험이 너무 어려워 ‘한국어 울렁증’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이다. 이렇게 어려운 시험으로는 한국어 공부를 끝까지 완주하기 어렵다.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합격을 위한 시험이 필요하다”고 새로운 한국어 능력 평가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BS한국어진흥원은 이러한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KBS의 콘텐츠를 활용해 친근하고 재미있게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새로운 평가를 개발할 계획을 발표했다. 성세정 원장은 “KBS 콘텐츠를 포함해 한국 문화를 담은 시험으로 가칭 ‘KBS TOPIK’을 개발해 전 세계에 보급할 예정이다.”라고 했으며, 조지은 교수는 “한류 콘텐츠가 포함된 재미있는 시험의 개발에 적극 협조하여 함께하겠다”라고 적극적인 참여 의향을 밝혔다.

이번 협약과 위촉을 통해 KBS의 다양한 콘텐츠와 옥스포드대 조지은 교수를 필두로 한 집필진의 한국어 교재 ‘안녕? 한글!’과 ‘안녕? 코리안!’의 노하우가 합쳐져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어와 한국어 교육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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