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은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 5.6%, 분당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했다. 어느날 망나니가 되어버린 천방지축 거위 삼총사의 사연이 전해진 순간에는 최고 시청률 6.6%까지 치솟았다(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중국식당의 특별한 마스코트로 유명한 거위 삼총사는 귀여운 외모와 아기자기한 걸음걸이로 손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그러던 거위들이 갑작스럽게 손님들을 공격하는 문제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도로에 뛰어 들어가는가 하면 손님들을 공격하고, 가두면 울고 사고치고
제작진의 도움으로 전문가와 상담을 시작한 사장님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꽥순이'라 불리던 거위가 실은 수컷이었던 것. 전문가는 수컷 거위의 공격성을 줄이기 위해 암컷 거위를 소개해주는 것
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또한 밥그릇 근처에서 영역 다툼이 일어날 수 있으니 급여 장소를 조정하라고 제안했다.
이후 새로운 암컷 거위들이 도착하자 거위 삼총사는 큰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다가갔다고 한다. 제작진은 "거위들의 문제행동이 해결되어 다시 한 번 식당의 사랑스러운 마스코트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 현장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6일 방송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0일간 계속된 산불 속에서 고군분투한 구조대원들의 헌신적인 모습과 살아남은 동물들의 감동적인 생존 스토리가 SBS TV '동물농장'을 통해 소개 됐다.
특히 화상으로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고양이의 재활 과정과 불길 속에서 극적으로 견주와 재회한 반려견의 사연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동물 구조 단체들은 갈 곳을 잃은 주민들을 대신해 반려견들의 치료를 돕고 있었다. 그러나 화상을 입은 동물들이 늘어나 구조팀은 쉴 틈이 없었다. 구조 단체들은 대피소에 같이 갈 수 없는 반려동물들의 임시 보호처도 제공했다. 빠르게 번지는 화마에 반려견을 구조하지 못한 주민은 미안함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차에서 생활 할 수 밖에 없어 임시보호처에 반려견을 두고가는 산불 피해 보호자들도 마찬가지였다.
MC들은 "아직도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이 많다"며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기를, 산불 피해 동물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SBS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