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화요일마다 농산물이 공짜? 37년 간 봉사에 헌신해 온 ‘송파구 큰 손'

  • 2025.04.17 16:38
  • 2일전
  •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18일(금) 오전 11시에 방영되는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에서는 한 끼의 절실함에서 비롯된 사연이 소개된다.

매주 화요일 오전 8시 반, 송파구의 한 주택가에선 아주 특별한 장터가 열린다. 100명 이상의 주민이 모여들 정도로 인기라는 이 장터의 실체는 ‘농산물 무료 나눔’ 현장이다. 봄동, 고추, 깻잎 등 제철 맞은 채소를 한 가득 담아가지만 가격은 모두 공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운 한 끼를 온정으로 가득 채워주고 있었다.

농산물 무료 나눔에 앞장서며 직접 채소를 공수하는 임영길(79세) 씨는 송파구의 소문난 큰 손이다. 가난으로 배고팠던 시절을 잊지 않고, 무려 37년의 세월을 각종 봉사활동에 매진해 왔기 때문이다. 15명의 소년·소녀 가장 후원으로 시작해 농산물 무료 나눔 봉사까지, 누군가의 먹을 권리를 위해 일평생 봉사에 헌신하며 살아온 임영길 씨의 나눔 스토리를 전한다.

반면 한 끼조차 제대로 먹지 못해 고통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아프리카에서 만난 아둠과 자이나부다. 두 아이는 벗어날 수 없는 빈곤의 굴레 속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오른팔에 남은 화상 자국 때문에 모기장 밖으로 나올 수 없는 할머니를 보살피는 8살 아둠과 집을 떠난 엄마 대신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매일 채석장으로 향하는 12살 자이나부를 만나본다.

농산물 무료 나눔을 통해 세상에 온정을 전달하는 임영길 씨의 사연과 밥 한 끼의 위로가 절실한 아프리카 아이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4월 18일 금요일 오전 11시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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