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ON> ‘나의 한 표’, 현대사 속 선거권의 역사 조명

  • 2025.05.22 10:51
  • 6시간전
  • KBS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다가왔다. 1948년 대망의 첫 선거, 부정선거에 저항한 4·19혁명과 직선제 개헌을 요구한 6월 항쟁 등 현대사 속 ‘한 표의 소중함’은 어떻게 새겨졌는가?

선거제도와 함께 발전한 우리의 민주주의. 투표는 민주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참정권을 확보하고 공명선거를 치르기 위해 노력했던 미국과 한국의 역사를 돌아보며 ‘나의 한 표’가 지닌 거대한 가치를 전한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에겐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없었다. 주권 박탈 상황 속 임시정부가 남녀를 불문하고 참정권을 부여한 것은 1919년. 미국이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1920년보다 앞섰다. 해방과 함께 찾아온 1948년의 첫 선거는 민주 사회를 향한 강한 열망 아래 95.5%의 투표율을 기록한다. 이후 1960년 3·15 부정선거에 저항해 4·19혁명이 일어났고, 1987년 6월 항쟁은 직선제 개헌을 이뤄냈다. 우리에게 선거는 곧 민주주의이다. 생존 독립유공자 강태선 애국지사, 4·19혁명 참가자 등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우리 민주주의 역사 속 공명선거의 가치를 깨닫는다.

미국의 여성과 흑인 모두가 제대로 된 참정권을 불과 60년 전인 1965년이다. 최초의 미국 여성 참정권 운동이자 여성의 각성을 이끌어낸 세네카 폴스 대회, 흑인의 참정권 획득을 위해 수만 명의 시위대가 참여한 셀마-몽고메리 행진 등 참정권을 획득하기 위해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많은 이가 투쟁하고 피 흘렸다. 미국 참정권 역사 속 핵심 사건의 흔적을 따라가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참정권의 중요함에 관해 알아본다.

선거는 한 표, 한 표가 모여 변화를 이끄는 과정이다.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주권을 행사하는 것이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첫 단추이다. 1992년 군 부재자 투표 부정 사례를 고발해 투표 방식의 변화를 만든 이지문 연세대학교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2018년 지방선거에서 한 표 때문에 10개월 간의 지난한 재검표와 소송까지 치러야 했던 김종관 전 청양군의원, 올해 첫 투표를 하게 될 새내기 유권자 등의 목소리를 통해 ‘한 표의 소중함’을 전한다.

  • 출처 : KBS
  • KB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