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면 복잡한 도시의 삶에 지치고, 도무지 식지 않는 열대야 속에서 우리는 문득 꿈꾼다. 바다 너머, 세상과 조금은 떨어진 나만의 섬으로 떠나는 여름 여행을. 누군가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따라, 누군가는 오롯한 휴식을 찾아 가슴속 저마다의 로망을 안고 섬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엔, 그 섬이 좋아 머무르고, 그 섬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뜨거운 삶의 이야기가 있다.
떠나는 이들과 머무는 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태양보다 뜨겁고 파도보다 시원한 섬의 여름. 그 특별한 여름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난다.
가고 싶다고 해서 아무 때나 갈 수 없는 섬인 영산도. 섬의 고유 생태계 및 환경 보전을 위해 ‘1일 관광객 수 5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곳의 특산물이자 주요 수익원인 미역과 홍합 등의 채취 기간 역시 마을 자체적으로 엄격히 제한한다. 섬 주변에는 실하게 자란 해산물들이 지천이다. 개발을 통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대신 여유로운 휴양의 섬을 지향하는 섬 주민들은 영산도를 ‘명품 섬’으로 만들고 있다.
안 섬과 바깥 섬을 잇는 고운 모래사장과 양옆으로 펼쳐진 산호색 푸른 바다로 유명한 비진도. 비진도의 바다는 특히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임에도 마치 호수처럼 고요한 물결과 얕은 수심으로, 잔잔한 바다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또한, 강이나 호수에서만 즐기던 레저스포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파도의 거친 움직임 대신, 패들보드를 타고 잔잔한 바다 위를 떠다니며 비진도의 매혹적인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물이 빠지면 바다를 가르며 솟아오르는 거대한 신비의 모래섬 ‘풀등’. 해상 탐방로와 어민들의 손끝에서 건져 올린 바다 생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낚시까지 할 수 있다. 대이작도만의 특별한 해양 생태 체험은 여행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가거도는 전라남도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45km. 흑산도에서도 65km 더 떨어진 외딴섬이다. 하지만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최고봉인 ‘독실산(639m)’을 품은 가거도는 섬 특유의 원시적인 자연 풍광으로 유명하다. 특히 섬 등반과 트레킹을 즐기는 트레커들의 성지이기도 하다. 해마다 가거도의 여름에는 섬 트레킹을 하기 위한 관광객이 몰린다.
가거도는 흔한 낙도가 아니다. 우리나라 영토를 결정하는 23개의 영해기점 중 하나로서 국토 최서남단에 있다. 가거도가 있기에 대한민국 서남단, 우리의 영토를 더욱 굳건히 지켜낼 수 있다. 일 년 내내 풍요로운 가거도 앞바다.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노애란, 임권중 부부는 오늘도 우리 바다에서 불볼락을 낚으며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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