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광복 80주년 특집 <기억록2> 이영표, 신낙균의 기록자로…‘일장기 말소사건’ 그날의 분노 전하다

  • 2025.08.02 08:00
  • 10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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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광복 80주년 특집 <기억록2> 이영표, 신낙균의 기록자로…‘일장기 말소사건’ 그날의 분노 전하다

MBC 광복 80주년 특별기획 《1945-2025, 기억·록》 최종회 ‘신낙균과 일장기 말소사건’ 편에서, 한국 축구의 영원한 레전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가 동아일보 ‘일장기 말소사건’의 주모자인 신낙균의 기록자로 나선다.

1919년 안성 3·1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신낙균은 일제의 추격을 피해 은거하던 중 카메라를 접하고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동경사진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국내 최초의 사진 저술서 “사진학 강의”를 집필하며 한국 사진학의 기틀을 다졌다. 또한 동아일보 사진과 과장으로 재직하며 포토저널리즘을 개척한 선구자이기도 했다.

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손기정 선수가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자 온 거리에 환호가 울려 퍼졌다. 그러나 시상식에서는 기미가요가 울려 퍼졌고, 손기정의 금메달은 일본 국적으로 기록됐다. 조국의 영광까지 고스란히 일본에 빼앗겨야 했던 순간이었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는 “어떤 심정이었을지 알 것 같다. 기쁨보다 원통함이 더 컸을 것”이라고 말하며, 손기정 선수와 당시 국민들이 느꼈을 박탈감을 깊이 공감하며 시청자에게 전했다.

민족의 자존을 지키기 위해 신낙균과 동아일보 기자들은 시상식 사진 속 일장기를 지우는 결단을 내렸다. 이 사건은 일제강점기 언론인들의 민족적 저항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남았다.

광복 80주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MBC 특별기획 《기억·록2》 마지막 편 ‘신낙균과 일장기 말소사건’은 오는 8월 3일(일) 오전 10시 25분 방송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숨은 영웅들을 조명해 온 MBC 특별기획 《1945-2025, 기억·록》 시즌2는 이 시대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기록자’로 참여했다.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애국 열사들을 기억하고 기록 해왔다. 이번 시즌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름들을 다시 기억하게 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MBC는 앞으로도 역사 속 가치 있는 이야기를 발굴해 시청자와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더욱 많은 시청자가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방송 이후에는 MBC 시사교양 유튜브 채널 ‘MBC PLAYGROUND’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전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 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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