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쌤과 함께> 세계 홀린 한국 귀신, K-오컬트 매력은?

  • 2025.08.29 15:06
  • 5시간전
  • KBS

최근 한국의 전통문화와 귀신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OTT와 영화, 드라마를 넘어 음악과 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승사자와 무당, 도깨비 같은 한국적 상징들이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오늘날 한국의 새로운 문화 자산으로 거듭나고 있다.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세계 속에서 사람들은 한국 귀신과 같은 신비로운 존재를 통해 위로와 공감을 찾고 있다. 이는 곧 한국적 정서가 보편적 서사로 확장되는 문화적 전환을 보여준다.

중앙대 다문화콘텐츠연구소 진수현 연구교수는 ”한국의 귀신 이야기는 단순한 공포가 아닌, 시대상이 반영된 중요한 사료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귀신은 단순한 공포의 존재가 아니라 삶과 죽음, 억울함과 한, 정의와 복수 같은 인간적 정서를 담아내며 시대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생산해온 것이다. 예컨대 ‘아랑 설화’에서 비롯된 처녀귀신 이야기, 장화홍련전, 몽달귀신 전설 등은 억울한 죽음과 명예 회복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사의 보편적 감정을 드러낸다. 도깨비나 장승, 삼신할매 같은 존재는 두려움보다는 친숙하고 공동체적 의미를 지닌 신으로 자리하며, 한국인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오늘날 콘텐츠 속 귀신의 모습은 전통 설화와 각종 기록을 비롯해 드라마 , 영화 ,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발전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 귀신은 단순히 ‘퇴치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공동체의 한과 욕망을 대변하고, 인간사의 모순을 비추는 ‘문화적 거울’로 형상화됐다. 이러한 줄거리는 국경과 세대를 넘어 모두가 공감할 힘을 가지며, K-오컬트가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장르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끝으로 진수현 교수는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새 시대와 미래에 귀감과 위로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문학적 가치로서, 한국의 ‘귀신 문화’가 끊임없이 생명력을 얻어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의미한 연구를 계속하겠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KBS 1TV 제245회 ‘세계 홀린 한국 귀신, K-오컬트 매력은?’ 방송은 2025년 8월 31일(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되며, 이후 KBS 홈페이지(www.kbs.co.kr), Wavve, 유튜브(KBS교양·KBS다큐)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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