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트럼프, 우리 집에서 일주일 살아봐!” 치솟는 물가에 분노한 美 시민들

  • 2025.11.28 14:26
  • 60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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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은 감당하기 어려운 장바구니 물가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이라는 의미의 단어 ‘Affordability’가 미국 정치계의 핵심 단어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선거 유세 동안 바이든 정부가 치솟는 물가를 못 잡았다고 꼬집으며 “취임 첫날부터 물가를 낮추겠다”고 공언했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미국인들의 생활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커피 가격은 최대 40%, 쇠고기와 바나나는 각각 15%, 7% 상승했다. CNN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2%가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답했고, 61%는 트럼프의 정책이 경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민주당의 조란 맘다니가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뉴욕을 위해(For a New York You Can Afford)’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뉴욕 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뉴저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Affordability’가 최대 이슈로 부각되었고,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되었다. 이대로면 내년 중간 선거에서도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공화당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관세 정책을 고집하던 트럼프도 커피, 바나나, 쇠고기, 코코아 등 일부 식료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한다고 발표하며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은 ‘감당할 수 있는 물가’를 만들고 미국인들을 달랠 수 있을까?

치솟는 물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상황과 정치계의 화두로 떠오른 단어 ‘감당할 수 있는(Affordability)’의 등장 배경을 짚어본다.

최근 나이지리아 전체가 공포에 휩싸였다. 전국 대학교에는 폐쇄 명령이 내려졌고, 경찰관 3만 명 추가 채용 지시까지 내려진 상황이다. 대체 나이지리아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지난 17일 새벽, 나이지리아 케비주의 한 국립여자중학교 기숙사에서 총성이 울렸고, 침입한 무장 괴한들은 학생 24명을 납치했다. 이튿날, 또 다른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서부 콰라주의 교회가 무장 괴한에 의해 습격당한 것. 총을 쏘며 등장한 이들은 모두 38명의 교회 신자를 납치했다. 비극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1일에도 니제르주의 가톨릭계 기숙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315명이 납치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체 누가, 왜 이들을 납치한 걸까?

나이지리아에서는 2014년부터 10여 년 동안 약 2,500명이 납치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2014년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 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중학교 여학생 276명이 납치당한 사건은 국제적인 공분을 샀고, 이후 ‘#BringBackOurGirls’ 캠페인이 전개됐다. 서구식 교육을 배척하는 보코하람은 기독교 가정‧학교를 겨냥해 납치 사건들을 벌였고 피해자들은 이슬람 개종, 조직원들과의 결혼을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납치되었던 인원 중 50명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피해자들이 남았다. 무장 단체에 대한 정보도 피해자들의 몸값을 노리고 접근했다는 것 이외에 자세한 정황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근 나이지리아 정부의 대처를 촉구하며 미군의 나이지리아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최근 연이은 대규모 납치 사건으로 공포에 휩싸인 나이지리아 상황을 살펴보고, 사건에 숨겨진 배경에 대해 알아본다.

429회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 오건영 팀장(신한은행 WM사업부), 문충식 교수(중앙대)가 출연하며 11월 29일(토) 밤 9시 30분 KBS 1TV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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