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에 위치한 파키스탄은 고대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으로 동서양 문명이 교차하던 길목에 자리해 그 길을 따라 다양한 상인과 여행자들이 오가며 다채로운 문화가 꽃피었다. 이러한 문화는 파키스탄 사람들의 삶과 고스란히 녹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라호르, 자란왈라, 페샤와르 등 주요 도시는 저마다의 전통과 풍습이 어우러져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낸다. 그뿐만 아니라 북쪽으로는 히말라야와 카라코람산맥이, 남쪽으로는 넓은 평야 지대가 펼쳐져 있어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낯선지만 특별한 그래서 더욱 새로운 파키스탄을 만나본다.
바산트 연 축제는 무굴제국 시대 성행했던 전통 축제로 라호르 전 지역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25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으로 축제가 열리는 3일 동안 도시의 온 하늘은 연으로 가득했다. 공터나 넓은 언덕에서 하는 일반 연날리기와는 달리 도심 건물 옥상에서 날리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도 바산트 연 축제의 특별한 재미는 바로 ‘연싸움’이다. 보통 연은 가족을 대표하는 남성이 날리는데 누가 더 많은 연줄을 끊는지가 가장의 위상을 세워준다. 축제를 찾은 낯선 방문자에게 한 가족이 옥상의 문을 열어줬다. 그 현장을 공개한다.
파키스탄에서는 3일 동안 결혼식 행사가 진행되는데 마지막 날인 피로연에는 ‘노트 우다나’라는 독특한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바로, 참석한 하객들에게 돈을 뿌리는 것이다.
공중에 지폐가 날리는 순간 현장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한다. 이러한 풍습은 결혼식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신랑과 신부의 행복을 비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다. 그들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소개한다.
파키스탄 북서부의 도시 페샤와르는 고대 실크로드의 길목에 위치해 있어 과거 상인과 여행객들이 자연스럽게 머물렀던 곳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음식 문화 역시 발달했는데, 키사콰니 시장의 먹거리 골목은 전국에서 찾는 명소다. 차플리 케밥, 카라히 등 전통 고기 요리부터 파키스탄 국민 주식 로티, 그리고 전통 녹차인 카와까지. 파키스탄 음식 문화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파키스탄은 북쪽에 히말라야산맥이, 남쪽으로는 대평원이 펼쳐져 있다. 자란왈라는 평야 지대로 사탕수수 최적의 재배지다. 이곳에서는 11월부터 4월, 수확 철에 특별한 간식을 맛볼 수 있다. ‘구르’는 사탕수수즙으로 만든 전통 설탕 과자로 파키스탄에서는 쿠키처럼 만들어서 먹는다. 자란왈라의 북쪽에 위치한 젤룸은 산악 지형과 평야가 만나는 곳이다. 젤룸에 위치한 ‘케우라 소금 광산’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암염 광산이 있다. 흔히 알고 있는 ‘히말라야 핑크 솔트’가 채취되는 곳이다. 수억 년의 시간이 만들어 낸 자연의 신비로움을 경험해 본다.
낯설지만 따뜻한, 새로운 경험의 땅 파키스탄으로의 여정은 4월 4일(토) 오전 9시 40분에 KBS 1TV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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