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잊혀진 이름들

  • 2026.07.10 13:20
  • 1시간전
  • SBS
참전용사와 후손들

6·25 전쟁 발발 76주년을 맞아. 우리를 위해 싸웠지만, 전쟁이 끝난 후 오랜 세월 가난과 소외 속에 살아오고 있는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의 현실을 조명한다.

경기도 포천은 6·25전쟁 개전 초기 최대 격전지였다. 창수면과 영중면, 일동면 등지는 북한군 탱크와 전차 등의 포격을 집중적으로 받은 곳으로 여전히 그 상처가 곳곳에 남아 있다. 그리고 그곳엔 전쟁이 남긴 상흔을 온몸으로 기억하는 참전용사들도 살고 있다. 이제 모두 90세를 넘겼지만 아직도 전쟁에 대한 기억은 생생하다.

그리고 우리의 참전용사 곁에서 함께 싸웠던 이들이, 멀리 에티오피아에서 ‘한국마을’이라는 이름의 작은 마을에 모여 살고 있다. 한국전쟁에서 253전 253승의 불패 신화를 쓴 ‘강뉴부대’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이다. 자랑스러운 전쟁영웅이었던 이들은 1974년 에티오피아에 쿠데타로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처우가 급변하고 만다. 한국전쟁에서 공산주의 국가에 대항해 싸웠다는 이유로 핍박이 시작된 것이다.

테스파예씨 역시 참전용사라는 이유로 옥고를 치르고 나와 보니, 모든 재산이 사라지고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 그는 비가 오면 물이 새는 임시 건물에서 하루하루 간신히 살아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이 겪은 고통이 대를 이은 가난으로 그 가족과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는 7월 13일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통해,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이어지는 참전용사 가족의 고단한 삶과 잘 알려지지 않은 에티오피아의 6.25 참전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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