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정성원 PD “신동엽=엄마, 서장훈=아빠 같은 존재” 2MC 향한 특별한 애정 드러내

  • 2026.08.19 16:53
  • 48분전
  • SBS
미운우리새끼 PD 정성원

SBS 간판 예능 ‘미운 우리 새끼’가 방송 10주년을 맞아 꾸준한 사랑의 비결과 앞으로의 방향을 밝혔다.

SBS ‘미운 우리 새끼’가 2016년 첫 방송 이후 8월 방송 10주년을 맞는다. ‘미우새’는 지난 10년간 일요일 예능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2018년 기록한 최고 시청률 28.5%(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는 2016년 이후 론칭한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기록으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10주년을 맞아 ‘미우새’ 연출을 맡은 정성원 PD가 프로그램의 꾸준한 사랑의 비결부터 앞으로의 방향까지 직접 밝혔다. 정성원 PD는 10주년 소감에 대해 “하루가 다르게 트렌드가 바뀌고 밈이 생성되는 시대에, 한 프로그램이 10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는다는 것은 제작진에게 꿈과 같은 일이자 평생 한번 마주하기 힘든 영광”이라며 “10년 동안 매주 스튜디오를 지켜주신 어머니들과 출연진, 제작진의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긴 시간 동안 함께 웃고 울어주신 시청자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 PD는 다른 관찰 예능과 차별화되는 ‘미우새’만의 강점으로 ‘가족만의 시선’을 꼽았다. “출연진들이 아무리 철없고 미운 행동을 하더라도 마냥 미워보이지 않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건 바로 ‘모벤져스’ 어머니들의 시선이다”라고 했다. 어머니들의 한숨과 애정 어린 잔소리, 때로는 피식 웃는 리액션을 통해 자칫 이상한 행동으로만 보일 수 있는 순간이 어느새 이해와 공감의 장면으로 바뀐다는 것.

정 PD는 “가족은 결점을 남들보다 엄하게 꾸짖기도 하지만, 결국 그 모자람까지도 유쾌하게 품어준다. 타인의 시선과는 전혀 다른 ‘가족만의 따뜻하고 솔직한 시선’이 지난 10년 동안 ‘미우새’를 존재하게 한 가장 큰 차별점이자 비결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출연진을 발굴하는 기준에도 변화가 있었다. 정 PD는 “과거에는 ‘결혼하지 않은 노총각의 짠한 일상’을 중심으로 했다면, 지금은 자신의 삶에 얼마나 주체적이고 솔직한지, 겉모습과 실제 일상 사이에 어떤 괴리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완벽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자신만의 엉뚱한 집착이나 확고한 취향에서 비롯된 ‘유쾌한 결점(미운 짓)’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정 PD는 “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 그리고 지금 시대를 살아가면서 시청자들과 비슷한 고민을 품고 있는 진정성을 우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PD는 ‘NEW 미우새’로 함께해보고 싶은 인물로 가수 신승훈을 꼽았다. “음악적으로나 삶으로나 자신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지닌 신승훈 선배님을 꼭 모셔보고 싶다. 특유의 따뜻하고 은은한 눈웃음 뒤에 숨겨진 그 인간적이고 위트 있는 매력을 시청자분들께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10년간 프로그램을 함께 이끌어온 MC 신동엽과 서장훈에 대한 특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정 PD는 신동엽을 “‘미우새’라는 가정의 화목함과 평안함을 책임지는 엄마 같은 존재”, 서장훈을 “따뜻하지만 엄격한 아빠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신동엽의 세심한 진행과 서장훈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조언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스튜디오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정 PD는 10주년을 맞은 ‘미우새’가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모습과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 PD는 “장수 프로그램이 빠지기 쉬운 ‘관성’을 경계하겠다”라면서 “매일 새롭게 바뀌어가는 현시대의 흐름과 늘 함께 호흡하는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정 PD는 “1인 가구와 비혼이 점차 자연스러워지는 시대 흐름에 맞춰, 출연진들의 일상을 단순히 ‘짠한 것’에 가두지 않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대한 존중으로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익숙함 속에서도 매주 새로운 반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세대를 뛰어넘어 온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젊고 트렌디한 휴먼 시트콤’의 자리를 변함없이 지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10년 동안 함께해온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정 PD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일요일 밤마다 ‘미우새’의 출연진들을 집안으로 들여주시고, 함께 웃어주신 시청자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의 ‘미우새’가 존재한다”며 “10년을 넘어 앞으로도 여러분의 지친 일요일 밤을 편안하고 유쾌하게 마무리해 드릴 수 있는 든든한 친구 같은 방송이 되겠다”고 전했다.

■ 대한민국 대표 관찰 예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미우새’가 10주년을 맞았다. 연출자로서의 소감은?

하루가 다르게 트렌드가 바뀌고 밈이 생성되는 시대에, 한 프로그램이 10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는다는 것은 제작진에게 꿈과 같은 일이자 평생 한번 마주하기 힘든 영광이다. 10년 동안 매주 스튜디오를 따뜻하게 지켜주신 모벤저스 어머니들과 출연진, 그리고 밤낮없이 현장을 누빈 제작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무엇보다도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늘 곁에서 출연진들의 미운 일상을 귀엽게 지켜봐 주시고, 함께 웃고 울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10년 동안 출연진들과 정말 버라이어티한 미운 짓을 해왔다. 하지만 출연진들이 아무리 철없고 미운 행동을 해도 ‘미우새’에서는 마냥 미워 보이지 않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게 바로 스튜디오를 지켜주시는 '모벤져스', 어머님들의 시선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님들이 깊은 한숨 한번 쉬어주시거나 애정 어린 잔소리 한마디 건네주시고, 또 어떨 땐 어이없어하시며 피식 웃어주곤 하신다. 그 리액션 하나가 더해지면서 자칫 '이상한 행동'으로만 보일 수 있었던 장면들이 마음 한편으로 깊이 이해되고 공감되는 순간으로 바뀐다. 바로 이 점이 ‘미우새’만의 가장 큰 강점이다.

우리네 가족을 들여다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완벽해 보이는 우리 형도 친구들 사이에선 허당이기도 하고, 똑부러지는 우리 엄마도 사소한 물건은 깜빡하기도 하는 것처럼. 이렇게 타인 앞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기 마련이지만 가족만큼은 나의 결점조차 남들과는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어떨 땐 남들보다 훨씬 더 엄하게 꾸짖기도 하지만, 결국엔 그 모자람까지도 유쾌하게 품어주는 것이 가족이기 때문이다. 타인의 시선과는 전혀 다른 '가족만의 따뜻하고 솔직한 시선'이 지난 10년 동안 ‘미우새’를 존재하게 한 가장 큰 차별점이자 비결이 아닐까 싶다.

매 회차 예상치 못한 명장면들이 터지지만,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을 꼽으라면 신동엽 선배와 탁재훈 선배의 숨 막히는 대결을 담아낸 ‘당구 특집’이었다. 신동엽 선배를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 현장에서 촬영하는 것 자체도 색달랐고, 두 분의 ‘세기의 매치’를 현장에서 직접 관전하는 것도 큰 영광이었지만, 정작 저를 더 놀라게 한 건 그 영상을 바라봐 주신 어머님들이었다.

사실 당구라는 종목 자체가 어머님들에게는 조금 생소하고 익숙하지 않다 보니, 과연 몰입해서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지 제작진 입장에서는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그날은 어머님들께 영상을 틀어드리기 직전까지도 속으로 정말 많이 긴장했다. 하지만 영상을 시작하자마자 어느 순간부터 어머님들께서 두 손을 꼭 쥐고 화면에 몰입하고 계시더라. 공이 아깝게 빗나갈 때면 어머님들의 고개도 함께 뒤로 넘어가며 진심으로 아쉬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놀랍고 감사했다. 그리고 자칫하면 지루할 수도 있는 당구를 어머님들의 눈높이에 맞게 너무나 재미있게 살려주신 신동엽 선배와 탁재훈 선배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미우새’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던, 음악적으로나 삶으로나 자신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지닌 신승훈 선배님을 꼭 모셔보고 싶다. 예능에 자주 노출되지 않는 분이라 시청자분들께서도 정말 궁금해하실 것 같다. 저는 몇 번의 촬영 현장에서 잠깐이나마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때 뵈니 나이스하고 신사다운 면모 뒤에 은근한 웃음 욕심을 품고 계시더라. 특유의 따뜻하고 은은한 눈웃음 뒤에 숨겨진 그 인간적이고 위트 있는 매력을 시청자분들께도 꼭 보여드리고 싶다.

과거에는 '결혼 안 한 노총각의 짠한 일상’을 들여다보고자 했다면, 지금은 '얼마나 자기 삶에 주체적이고 솔직한가', 그리고 '겉모습과 일상 사이의 괴리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남들이 보기엔 완벽해 보이지만 집에서는 엉뚱한 것에 집착한다거나, 혼자만의 확고한 취향을 고집하느라 타인과의 소통에서 유쾌한 결점(미운 짓)이 발생하는 인물들을 찾고 있다. 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 그리고 지금 시대를 살아가면서 시청자들과 비슷한 고민을 품고 있는 진정성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신동엽 선배는 ‘미우새’라는 가정의 화목함과 평안함을 책임지는 ‘엄마’ 같은 분이다. 녹화 현장에서도 슛이 들어가기 전 어머님들과 다정한 스몰토크로 긴장을 풀어주시고, 간혹 토크가 산으로 갈 때면 부드럽게 방향을 잡아주시는 든든한 존재이기도 하다. 출연진들이 마음껏 장난치고, 모벤져스 어머님들이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지 않고 입담을 펼치실 수 있는 건 90% 이상 신동엽 선배의 배려 넘치는 진행 덕분이다.

신동엽 선배가 엄마라면, 서장훈 선배는 ‘아빠’ 같은 존재다.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그 누구도 선뜻하지 못하는 팩트 폭격을 날려주는 '따뜻하지만 엄격한' 존재다. 싱글의 삶을 깊이 이해하는 입장에서 출연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리면서도, 시청자분들의 답답함을 대신 긁어주는 사이다 같은 조언을 서슴지 않고 던져주신다. 서장훈 선배의 리얼한 한숨과 현실적인 조언이 스튜디오 토크의 텐션을 늘 팽팽하게 유지해 주는 핵심 축이다.

어느덧 10년 전 ‘미우새’가 처음 시작했을 때와는 사회적인 관념도, 가치관도 많이 바뀐 것 같다. 장수 프로그램이 빠지기 쉬운 '관성'을 경계하고, 매일 새롭게 바뀌어가는 현시대의 흐름과 늘 함께 호흡하는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 1인 가구와 비혼이 점차 자연스러워지는 시대 흐름에 맞춰, 출연진들의 일상을 단순히 '짠하고 불쌍한 것'에 가두지 않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대한 존중으로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익숙함 속에서도 매주 새로운 반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세대를 뛰어넘어 온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젊고 트렌디한 휴먼 시트콤'의 자리를 변함없이 지켜나가겠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일요일 밤마다 ‘미우새’의 출연진들을 집안으로 들여주시고, 함께 웃어주신 시청자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의 ‘미우새’가 존재한다. 출연진들의 철없는 행동에 함께 혀를 차시다가도, 그 안에서 작은 따뜻함을 발견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넓은 마음이 저희 제작진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이었다. 10년을 넘어 앞으로도 여러분의 지친 일요일 밤을 편안하고 유쾌하게 마무리해 드릴 수 있는 든든한 친구 같은 방송이 되겠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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