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아코디언으로 들려주는 한국전쟁과 4ㆍ3

제주 피아니스트이자 아코디어니스트인 우상임씨가 창작한 무대가 미국 시애틀에 올려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미국 공연은 지난해 우씨가 아코디언 1인 전국 10개 도시 투어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5개국에서 세계 투어를 진행하는 첫 시작점이다.

한국전쟁으로 이북에서 제주로 피난 온 아버지를 따라 온 가족이 제주에서 살며 어릴 적 갖지 못한 우산에 대한 그리움으로 어른이 돼서도 자신의 우산을 갖고자 서울로, 러시아로 음악을 벗삼아 떠났던 우씨가 자신이 찾고자 한 우산은 곧 삶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우씨는 "제주 예술가로서 좀 더 다양한 사람들에게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전하고 싶어 세계 투어를 결심했다"며 "예술가로서 한국 현대사를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인의 내러티브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