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6월 폭염, 그리스 40도까지 올라...전 세계적 이상기후에 식량 값은 고공행진

  • 2024.06.28 15:13
  • 3일전
  • KBS

곧 다가올 올여름, 역대 최강의 폭염이 예고됐다.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도 전인 6월만 해도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해마다 더욱 심각해지는 지구촌 이상기후로 인한 여러 자연재해는 극심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며 인류를 위협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던 하지 의식 기간 동안 51도까지 치솟은 무더위로 인해 1,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리스는 6월임에도 40도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며 관광객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의 한 초등학교 교정에 설치된 링컨 대통령 밀랍 동상은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머리가 녹아내렸다. 이외에도 산불, 가뭄과 같은 극단적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막대하다.

이러한 폭염으로 식량 가격이 급등하면서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히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 영향으로 2030년까지 2조 4000억 달러의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번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지구촌 곳곳의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을 살펴보고 우리에게 예고된 기후 문제를 들여다본다.

최근 중국의 ‘숏폼 드라마’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자극적이고 빠른 전개를 통해 중독성을 극대화하는 드라마 포맷으로 2022년에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극심한 미중 갈등 속에서도 숏폼 드라마 플랫폼 ‘릴숏’이 지난해 11월 미국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순위에서 2위, 엔터테인먼트 앱 부문에선 1위에 오르며 미 시장공략에 성공했다.

성공의 원천은 중국 숏폼 드라마의 거대한 시장 규모 다.

2020년경부터 텐센트와 틱톡 등 거대기업들이 제작에 뛰어들었고, 동시에 중국 유명 배우들까지 출연하면서 작품의 질이 크게 상승했다. 인기 작품의 누적 조회수는 수억 회에 달한다. 중국의 한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7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허난성 정저우시에서는 민간제작사와 시정부가 손잡고 한화 약 572억 원을 투자해 숏폼 드라마 전용 세트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미국뿐 아니라 일본, 필리핀, 태국에서도 숏폼 드라마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틱톡’으로 숏폼 시대를 열었던 중국이 ‘숏폼 드라마’라는 새로운 글로벌 장르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정 특파원이 현지 제작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그 열기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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