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프라임] ‘골다공증! 빈 뼈를 채울 마지막 퍼즐은?’

  • 2024.07.27 08:00
  • 13시간전
  • MBC
[다큐프라임] ‘골다공증! 빈 뼈를 채울 마지막 퍼즐은?’

2024년 대한민국 남성의 평균 수명은 86.7세, 여성은 90.7세로 5년 전 대비 각각 2.8세, 2.2세씩 늘어났다.(자료:보험개발원) 평균수명이란 0세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말한다. 이 평균 수명은 1980년 66.2세에서 무려 20년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무작정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더 이상 축복이 아니란 것을 우리는 깨닫기 시작했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 그러기 위해선 튼튼한 몸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내 의지대로 걷고 뛰기 위해 꼭 사수해야할 건 뼈 건강. 생을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 강한 뼈를 지키기 위한 비밀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뼈는 약 206개. 이들 뼈는 우리의 몸을 지탱하고 심장과 뇌, 폐 등 각종 장기를 보호하고 있다. 한번 만들어진 뼈는 평생을 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끊임없이 사라지고 생겨나고 있다. 파골세포는 낡은 뼈를 녹이고 흡수하는데 이 과정이 보통 2~3주 정도 걸린다. 낡은 뼈가 분해된 자리엔 조골 세포가 새로운 뼈를 만들어낸다. 그런데 파골세포로 인해 뼈가 녹고 흡수되는 과정은 빨라지고 조골세포의 골형성 속도가 그에 미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뼈에 구멍이 생겨 쉽게 부러지는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골다공증은 여성, 특히 중년 여성에게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골밀도 소실은 30대 초반부터 시작되는데 완경 전에는 1년에 1% 이하의 속도이다가 완경 이후에는 3~5%까지 속도가 증가한다. 완경 후 첫 5년이 가장 심한데 갱년기 이후에는 약 10배 빠르게 골밀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 축제 행사 MC를 도맡아 하고 있는 안정미 씨(58세). 그녀의 현재 골밀도는 70대 어르신 수준으로 간단한 집안일을 하는 것조차 골절 위험으로 망설여진다. 골다공증 검진 병원에서 만난 박인순 씨(58세)와 이소영 씨(38세) 모녀. 어머니의 검진 병원에 동행했다가 골다공증의 유전성에 대한 경고를 듣고 검사에 임했던 딸 이소영 씨는 충격적인 검사 결과를 받아들었다. 마흔도 되지 않은 나이에 이미 골감소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 어릴 때부터 잦았던 부상과 골절이 이미 신호를 보냈던 건 아니었을까?

우리나라보다 앞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 역시 골다공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은 한 해 평균 20만 건. 2040년에 30만 건을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일본에선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비타민K2를 처방하고 있다. 여기엔 우리 몸속에서 비타민K2가 하는 작용이 숨어있다. 칼슘은 위장으로 들어가 비타민D에 의해 혈액으로 이동하고 비타민K2에 의해 혈액에서 뼈로 이동한다. 결국 칼슘을 뼈에 접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은 비타민K2이다. 이런 비타민K2는 일부 발효식품과 풀을 먹고 자란 닭, 돼지, 소의 우유, 버터, 치즈 등에 함유 돼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소가 자라는 환경을 생각해본다면 풀을 먹고 자란 소고기와 버터, 우유 등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MBC ‘다큐프라임-골다공증! 빈 뼈를 채울 마지막 퍼즐은?’에서는 3주간의 뼈 건강 프로젝트를 실시해 이 과정에서 비타민K가 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알아보았다. 더불어 적극적이고 건강한 황혼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려 한다.

  • 출처 : MBC
  • MBC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