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2024 파리올림픽 특집’ 전쟁 中 우크라이나, 체육인 479명 사망...역대 최소 인원 참가

  • 2024.07.29 10:39
  • 3시간전
  • KBS

26일(현지시각) 2024 파리올림픽의 성대한 막이 올랐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주 경기장 밖 야외에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선수단이 센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입장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80일 전 채화된 성화도 만 명의 주자를 거치며 12,000km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는데, 특히 해외 프랑스령 5곳이 이번 성화 봉송 경로에 포함돼 큰 눈길을 끌었다.

성황리에 시작된 파리올림픽의 핵심 비전은 단연 친환경이 다.

2020 도쿄올림픽에 첫 도입된 골판지 침대 도입은 물론 재활용 플라스틱 시상대까지 선보이며 지속가능성을 실현했다. 지구촌 축제인 올림픽을 ‘하얀 코끼리’로 전락시키는 골칫거리 경기장은 기존시설을 최대한 활용했고, 불가피하게 새로 지은 경기장은 모두 친환경 자재와 공법을 사용했다.

반면 이번 올림픽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국가들도 있다. 2년 넘게 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전이 된 전쟁으로 3천 명 이상의 선수가 군 입대를 했고, 사망한 선수 및 코치도 479명에 육박한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전 스포츠 강국의 명성을 찾아보기 힘든 역대 최소 규모의 선수단으로 올림픽에 참가했다.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펼치고 있는 팔레스타인 또한 선수와 코치 등 300명 이상의 스포츠 종사자가 희생됐다. 러시아와 달리 별다른 제재 없이 올림픽에 출전한 이스라엘 선수단을 향해 테러 위협이 연신 가해지며 현장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은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맞이해 이번 올림픽의 주요 이슈들을 짚어보고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2024 파리올림픽의 서핑 종목은 남태평양의 진주라고 불리는 타히티섬의 테아후푸 해변에서 개최된다. 이는 올림픽 역사상 개최도시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 치러지는 경기로, 파리에서 15,500km가 넘는 거리에 위치한 이 섬은 비행기로 무려 약 22시간이 소요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의 서퍼들의 열띤 반응이 이어졌다. 타히티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변화무쌍하고 거대한 파도를 지닌 ‘서핑의 본거지’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경기가 진행되는 테아후푸 지역은 세계에서 최고난이도 파도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최대 8미터까지 올라가는 ‘파도 구경 액티비티’를 위해 관광객들이 드나들 정도로 그 위상이 높다.

반면 섬의 자연환경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역주민들의 근심이 가득하다. 주최 결정 직후엔 경기장 근처에 올림픽 마을을 만들고 호텔 개조 프로젝트를 시행하자는 제안들이 있었으나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심판 전망대, 관중 숙소 등 불가피한 개발문제에 계속 직면하면서 주민들의 염려는 멈출 새가 없었다. 이번 은 남태평양 작은 섬 타히티에서 열리는 서핑 경기를 조명하고,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한편, 매주 토요일 저녁에 찾아갔던 은 2024 파리올림픽 특집 편성으로 토요일이 아닌, 7월 28일 일요일 아침 7시 15분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2024 파리올림픽 특집 에서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학교), 박재민(KBS 스포츠 해설위원), 이재환 기자(KBS 국제부장) 출연한다. 7월 28일 일요일 아침 7시 15분 KBS 1TV 본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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