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 <윤석열 정부와 일본>

  • 2024.08.20 16:00
  • 4시간전
  • MBC
[100분 토론] - <윤석열 정부와 일본>

국민통합의 장이 되어야 할 79번째 광복절이 때아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야당 의원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들이 따로 기념식을 열며 사상 초유의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진 것.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에 이어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동의 등 한일 역사 쟁점을 대하는 정부 태도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오늘 MBC 은 이번 광복절 전후로 불거진 한일관계 현안 및 역사 인식 문제의 주요 쟁점들을 짚어보고, 현 정부의 대일 외교정책의 득과 실은 무엇인지 토론한다.

논란 속에서 치러진 광복절 경축식의 대통령 메시지엔 과거사나, 한일관계에 관련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역대 대통령 모두가 언급했던 ‘일본 정부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하는 내용’이 작년에 이어 올해 경축사에서도 빠진 것. 일본의 주요 언론조차 이를 이례적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남긴 발언도 파장이 크다. 정부가 일본에 대해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태효 차장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고개를 돌리고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엄중하게 따지고 변화를 시도해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는 발언을 한 것. 대통령실은 이 발언에 대해 “자신감에 기반해 한일관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는데, 이런 대통령의 경축사와 김태효 차장의 발언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의 핵심엔 이른바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있다. 그런데 현 정부 출범 이후 역사 관련 주요 기관에 이른바 ‘뉴라이트’ 인사들이 대거 기용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동북아 역사재단,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국가교육위원회 등 역사 관련 8개 공공기관과 위원회에 스무 명이 넘는 뉴라이트 인사가 요직을 맡고 있다.

오늘 MBC “윤석열 정부와 일본”에서는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가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가 실제 어떤 득실을 거뒀는지 평가하고, 또 앞으로 한일관계에서 남겨진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지 다각도로 토론할 예정이다. MBC “윤석열 정부와 일본”은 오늘 (20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 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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