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Y] 목숨을 건 밧줄 타기. 아들은 왜 아버지를 살해했나? / 인천 아파트 연쇄 방화 미스터리

  • 2024.09.30 10:50
  • 2개월전
  • SBS
궁금한 이야기 Y 존속살해

2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파트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 아버지를 죽인 아들의 비밀을 추적해 본다.

고민 끝에 ‘궁금한 이야기 Y‘와의 만남을 결심했다는 민영(가명) 씨. 지난해 11월, 월동 작업으로 한창 축사 일이 바쁠 시기, 아버지가 사라졌다고 했다. 무려 3일째, 휴대전화의 전원까지 꺼진 채 연락이 끊기자 민영 씨와 가족들 걱정은 커져갔다. 이내 축사 인근에 거주하던 남동생을 통해 경찰에 실종신고를 제출했다. 그런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기고 경찰에 체포된 범인은 바로, 직접 아버지의 실종신고를 했던 남동생 김 씨였다. 그리고 얼마 뒤, 축사 인근 야산에 암매장되었던 아버지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의 머리부위에는 심각한 다발성 골절이 확인됐다. 집안의 종손이자, 사랑받는 막내아들이었던 김 씨는 대체 왜 아버지에게 둔기를 휘두른걸까?

아파트 7층까지 계단으로 이동한 뒤, 밧줄에 의지해 위태롭게 1층으로 내려갔다는 김 씨. CCTV를 피해 13km의 어두운 시골길을 3시간 동안 걸어서 이동한 그는, 아버지가 머물던 축사의 농막으로 향했고, 아버지를 살해한 뒤 트랙터로 아버지의 시신을 암매장하는 주도면밀한 모습까지 보였다. 게다가 김 씨의 컴퓨터에서는 2~3년 전부터 ‘후두부’, ‘존속살해’, ‘밧줄 타기’ 등 범행과 관련된 내용을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말싸움 중 우발적으로 일어난 범행임을 호소하고 있는 김 씨. 2심 재판을 앞둔 그가 돌연 사건에 공범이 있다는 진술을 했다. 제작진은 김 씨가 지목한 인물인 외국인 노동자 푸티(가명)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아버지 형욱(가명) 씨의 축사에서 근무했던 푸티 씨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기도 하다. 과연 그가 들려주는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며, 외줄을 탄 김 씨의 민낯은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2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연쇄 방화범의 정체를 알아본다.

아늑했던 집이 공포의 공간으로 바뀐 것은 한순간이었다. 인천의 한 아파트 6층에 거주하는 예림(가명) 씨가 미스터리한 일을 마주한 건 지난 9월 8일 4시경. 집안으로 파고들어 온 타는 냄새에 현관문을 열자, 택배 상자에서 불이 나는 것을 발견했다. 다행히 크게 번지기 전에 발견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도 전 예림 씨는 아찔한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

예림 씨가 막 불을 끌 무렵, 같은 동 아래층에서도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황급히 내려가 보니 이번엔 3층 수진(가명) 씨네 현관문 앞에 세워둔 유모차가 불에 타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동, CCTV가 없는 아파트 복도와 계단에서 벌어진 4건의 화재. 주민들은 방화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3층에서 화재 피해를 당한 수진(가명) 씨는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고 했다.

지난 9월 7일 고소한 냄새의 참기름이 유모차에 쏟아져 있었다. 이웃 주민들은 불을 지른 범인이 참기름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 추측한다. 그런데,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해당 아파트에서 화재가 난 게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예림(가명) 씨와 수진(가명) 씨네 집에서 불이 나기 이틀 전인 9월 6일, 2층 복도에서도 화재 신고가 들어왔다.

하루 간격으로 잇따라 5건의 불을 지른 방화범. 화재가 난 지 3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사건은 미궁 속에 빠진 가운데, 예림(가명) 씨는 제작진에게 결정적인 영상을 보여줬다. 이 영상은 범인을 특정할 단서가 될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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