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연은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운영되는 수소의 날(11월 2일)을 기념한 수소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수소산업 육성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나승두 연구위원은 "제주의 탄소중립 비전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은 선도적이지만, 생산된 전기의 활용방안에 대한 보다 진전된 고민이 필요하다"며 "내륙 송전의 한계를 고려할 때,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기업 유치가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기후변화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소 에너지는 단독 해법이 아닌 신재생에너지와의 상호보완적 시스템으로 구축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선도적 모델을 제주가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양질의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어야 제주가 추진하는 70%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7기가와트 설비 목표가 실현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2035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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