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륙의 북서쪽 끝에 위치하며 미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알래스카주. 이곳 원주민 언어인 알류트(Aleut)어로 ‘거대한 땅’을 의미하는 알래스카는 이름처럼 우리나라 17배 크기인 광활한 대지를 펼쳐내고, 웅장한 빙원과 산맥, 푸르른 호수와 숲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수만 년 전부터 간직해온 태초의 자연을 마주하는 곳, 미국 알래스카로 산악 사진가 이상은, 세계100대 명산 탐험가 박춘기 씨가 여정을 떠난다.
하얀 눈이 덮인 장대한 산줄기 따라 긴 비행을 거쳐 도착한 앵커리지. ‘배를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 장소’라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진 앵커리지는 알래스카의 최대 도시이자 가장 많은 인구가 살아간다. 알래스카 하면 흔히 얼음의 땅이라 생각하지만, 앵커리지는 숲이 울창하고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편. 일행은 앵커리지와 케나이반도 남단을 잇는 수어드 고속도로를 통해, 알래스카의 오래된 항구 도시 중 하나인 수어드로 향한다. 알래스카에도 가을이 찾아온 듯 도로 양옆으로 곱게 물든 단풍이 이어진다.
수어드로 향하던 중 한 터널이 도로를 막아선다. 길이 약 4km의 미국에서 가장 긴 터널로, 기차와 자동차가 함께 오가는 앤톤 앤더슨 메모리얼 터널. 오직 기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좁은 터널이라 정해진 시간에 한 방향으로만 통행이 가능하다. 터널을 통과하여 닿은 수어드는 1903년에 만들어진 항구도시로, 알래스카를 러시아로부터 구입한 미국 국무장관 윌리엄 수어드(William Henry Seward)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한쪽으로는 한없이 너른 바다를 끌어안고, 다른 한쪽으로는 케나이 피오르드 국립공원의 장대한 산맥을 뻗어 내린 눈부신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수어드를 둘러싼 풍광에 더욱 부푼 기대감을 안고, 걸음을 옮겨 추가치 국유림에서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한다. 알래스카주의 중남부 중심을 가로지르며 울창한 숲과 거대한 빙하, 보석 같은 강과 호수를 아우르고 있는 추가치 국유림. 산봉우리 사이에 두껍게 깔린 빙하들로 인해 걷는 내내 차가운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크고 작은 돌이 흩어진 숲길을 지나 거친 바윗길을 넘어 올라서니, 휘티어의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비현실적이고 멋진 광경으로 눈앞에 선 포티지 빙하와 호수. 손에 잡힐 듯한 순백의 빙하와 그 아래 푸른빛을 쏟아내는 호수가 일행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다시 휘티어로 돌아와 알래스카 여행의 백미, 블랙스톤 빙하를 보기 위해 유람선에 오른다. 해협을 가르며 내달릴수록 주변 풍경이 점차 달라진다. 어느새 압도적인 형세의 블랙스톤 빙하가 눈앞에 드러난다. 거대한 빙하가 쏟아져 내리는 모습은 아름답고 신비롭지만, 한편으론 지구온난화에 대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걸음마다 상상할 수 없었던 진풍경이 펼쳐지는 경이로운 대자연의 무대, 미국 알래스카를 과 함께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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