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이준혁의 완벽한 밀착 케어 로맨스로 매주 금토 밤을 설렘으로 물들인 SBS ‘나의 완벽한 비서’ (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가 대망의 최종회만을 남겨 놓고 있다. ‘깡유 커플’의 완벽한 엔딩과 더불어, 이들과 ‘짝사랑 연대’로 엮여 새로운 관계성을 쌓고 있는 김도훈과 김윤혜는 어떤 사이로 발전할지, 그 어느 때보다 더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최종회 방송을 하루 앞두고, 끝까지 놓칠 수 없는 핵심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지윤(한지민)은 굉장히 차갑고 냉철한 사람이었다. 돈값을 하지 못하는 ‘피플즈’ 직원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들의 이름조차 잘 외우지 못했다. 그만큼 자신에게도 그 기준을 엄격히 부여해 일 하나는 끝내주게 잘 하는 완벽한 CEO였다. 돈도 잘 벌어 집은 대궐처럼 넓었지만, 주인을 닮아 온기라고는 하나 없이 차가웠다. 그랬던 지윤이 햇살같이 따뜻한 은호(이준혁)를 만나 달라졌다. 그의 완벽한 밀착 케어를 통해 사람의 온기를 느꼈고, 그를 사랑하면서부터 주변 사람들에게도 온기를 나눠줄 주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그렇게 사랑을 더욱 굳건히 한 두 사람은 어떤 위기가 와도 맞잡은 손을 절대 놓치지 않을 거라 약속했다. ‘피플즈’가 사기에 연루돼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지만, 보듬어주는 서로가 있어 두렵지 않은 지윤과 은호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며 밀착 케어 로맨스의 완벽한 엔딩을 써 내려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윤과 은호를 마음에 둔 정훈(김도훈)과 수현(김윤혜)은 짝사랑 동지를 결성하며 새로운 관계성의 싹을 틔웠다. 그렇게 연을 만들어 나가던 두 사람은 사랑하는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공통의 아픔을 지녔고, 그래서 온 마음 다해 위로해주며 서로에게 스며들었다. 급기야는 핑크빛 분위기도 예견됐다. 아버지의 뜻대로 살 생각이 없는 도훈이 집에서 쫓겨난 걸 알게 된 수현은 그를 찾아갔다. 자신을 걱정하는 줄도 모르고 도훈이 자꾸 은호 얘기를 꺼내자, “나 짝사랑 완전히 접었어요. 그리고 나 여기 물통 가지러 온 거 아니에요”라는 힌트를 주며 핑크빛 싹을 틔운 것. 더욱이 최종회 예고 영상에서 “오다가다 인사하는 사이”라는 수현에게 “그런 사이 말고 다른 사이 합시다”라는 정훈의 박력 넘치는 제안은 지윤♥은호와는 또 다른 설렘의 로맨스를 예감케 했다.
지난 11회 엔딩에서 지윤은 ‘피플즈’ 대표직 사임이라는 큰 결단을 내렸다. 투자자 우회장(조승연)이 100% 고용 승계를 조건으로 ‘피플즈’를 ‘커리어웨이’가 인수할 것을 제안했고, 지윤은 마치 제 회사인 것처럼 발 벗고 나서서 논란을 해결하려는 직원들만큼은 지켜주고 싶었다. 최종회 예고 영상을 보니, ‘피플즈’는 결국 혜진(박보경)의 손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그렇지만 더 이상 미움을 동력으로 살지 않는 지윤은 예전보다 한층 더 성장해 있다. 그런 그녀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지윤이 최고의 비서였던 은호에게 “당신 이제 해고라고요”라고 통보하며 두 사람이 더 이상 대표와 비서로 일할 수 없다는 점을 암시, 궁금증을 더욱 폭발시킨다. 이 가운데 전 직장이었던 한수전자로부터의 스카우트 제의가 예고되며 은호의 향후 거취 역시 시청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SBS ‘나의 완벽한 비서’ 최종회는 내일(14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