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Y] 국내 최대 금맥 발견? 황금 광산 개발을 둘러싼 진실공방 / 독수리 떼는 왜 도심에 출몰했나?

  • 2025.02.28 11:07
  • 6시간전
  • SBS
궁금한 이야기 Y 황금산맥

28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황금 광산 개발 관련 논란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금 품귀현상까지 벌어지자 사람들의 관심이 금에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요즘 이런 상황이 누구보다 기쁜 사람이 있다. 바로 30여 년 전 충청지역의 한 광산에 20억 원을 투자했다는 송 할아버지(가명)다. 젊은 시절 양화점을 운영하며 큰 성공을 누렸던 할아버지는 지인의 소개로 광산에 투자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개발 호재는 들려오지 않았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지난 1월, 광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금맥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금맥의 길이만 무려 1,800m에 달하며, 매장된 금의 가치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80년대 후반에 금, 은값이 폭락하면서 국내 광산들이 다 폐광을 하게 됩니다.”

저희가 인수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우리가 만난 광산 개발업체 대표 김 씨는 아버지와 자신의 오랜 꿈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고 했다. 대체 김 씨는 어쩌다 국내 최대 규모의 금광을 발견한 걸까? 일제강점기 개발 열풍이 불었던 국내 금광들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했다. 하지만 탄광 일을 하던 김 대표의 아버지는 가능성을 믿었고, 2010년 직접 광산을 인수한 덕분에 김 대표가 금광을 소유할 수 있었다고 했다. 마침내 대한민국에도 제2의 황금광 시대의 문이 활짝 열리는 걸까? 그런데 개발 호재가 새어 나오고 있는 동네 주민들의 반응은 어딘가 이상했다. 그곳에 금광이 있는지조차 모른다는 사람들. 심지어 지역신문에는 금광 투자 사기를 조심하라는 기사까지 실렸다고 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채굴만 시작하면 그 어떤 복권보다도 더 큰 대박을 볼 수 있다던 이 광산. 김 대표 부자는 오래전부터 투자자를 모집하고 돈을 빌려왔다고 했다. 그런데 왜 아직 금광 개발을 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는 건지, 투자자들은 답답할 노릇이다. 제작진은 다시 김 대표를 만나 투자금의 행방과 채굴이 진행되지 않는 이유를 들어보기로 했다. 그가 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광은 정말 존재하는 걸까? 황금빛 광산의 진짜 실체는 뭘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8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끝.

경북 김천의 한 시골 마을에는 최근 기묘한 존재에 대한 소문이 떠돌았다. 마을 이장 박 씨는 지난 1월, 우연히 논 앞을 지나다 낯선 이들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했다. 온몸을 검은 옷으로 휘감고 논 한 가운데 앉아 있었다는 이들이 눈 깜빡한 사이에 홀연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수상한 불청객을 목격한 주민은 더 있었다. 흡사 성인 남성과 비슷한 덩치에,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는 그 존재는 낯섦을 넘어 두렵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천 시내에서도 그들을 봤다는 제보가 빗발쳤다. 아파트 주변 상공을 빙빙 맴돌고 있는 커다란 무언가가, 수십 마리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고 있었다. 대체 녀석들의 정체는 대체 뭘까?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고 있던 녀석들의 정체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대형조류 ‘독수리’였다. 겨울이면 강원도와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월동하다 봄이 되면 몽골고원으로 돌아간다는 녀석들. 하지만 주민들은 경북 김천에, 심지어 아파트 단지가 즐비한 도심에 독수리가 출몰한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고 했다. 심지어 수십 마리가 무리까지 지어 다니다 보니 불안하다는 주민들. 최근엔 한 주민이 키우던 강아지를 독수리가 공격해 크게 다칠 뻔한 일도 있었다. 대체 독수리는 왜 이곳에 나타난 걸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오랜 기간, 이 지역에서 독수리를 추적해 온 또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독수리를 찾아 여러 차례 산을 오르내린 끝에 최현철 기자는 마침내 녀석들의 근거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뜻밖의 장면을 목격했는데, 날카로운 부리로 정체불명의 사체를 헤집고 있었다는 독수리 떼. 바로 그것 때문에 독수리들이 김천으로 모여든 것 같다는 게 최 기자의 생각이었다. 독수리들이 그날 먹고 있었던 건 대체 무엇이며, 이전엔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던 녀석들이 김천에 나타난 진짜 이유는 뭘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8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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